아름다운 대한민국/출사 여행

대구여행 2021. 04.19-21 ( 4 ) 김광석길과 서문시장.그리고 앞산 전망대.

창학 세계로 2021. 5. 2. 16:07

경산 팔공산 입구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대구 시내 김광석길 공용주차장으로 내비를 설정하고 출발합니다.

공용주차장은 바로 김광석길 시작하는 공원 지하에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바로 이 기타 조형물이 있는 지하에 공용주차장이 있고 위로 올라오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이어집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여전히 많은 한국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는 음유시인이자 가수인 김광석을 기념하는 길입니다.

 

김광석은 대구시 대봉동에서 태어나 5살까지 이곳에서 자라다

서울로 이주하여 자라고 음악 활동을 하였습니다.

2009년에 11명의 작가들이 모여 대봉동 옛 골목에 김광석을 기념하는 길을

만들고자 하여 그를 기념하는 노래 가사와 작품들을 벽에 가득 채워 놓았습니다.

그 후 이 길은 그를 기억하는 거리가 돼 수많은 카페와 음악실 등이 생겨 대구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 그림을 보고 이등병의 편지 노래와 가사가 마음을 파고듭니다.

이런 열차를 타고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동대구역 내려 군의학교로 향하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이열차를 타고 안식구가 어디를 가려는지 궁금합니다.

 

 

 

 

 

이 골목은 젊은이 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이 다 있는 골목인데 휑합니다.

문을 오픈한 가게들도 드물고요.

 

미스타 트롯에서 임영웅이 불러 노래를 다시 히트시켰지요.

이 노래로 김광석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김광석 숨은 그림 찾기입니다.

 

 

 

골목이 끝나는 끝까지 와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다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후 4시가 넘어도 길은 텅 비었습니다. 주중인 데다 코로나로 인해 이렇게 한산한가요.

젊음이 넘치는 거리였으면 나도 젊은 기운을 받고 갈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긴 지금 20대에게 김광석 노래는 낯설지도 모릅니다. 4-50대에 어울리는 노래이고

그들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일지 모르니까요.

 

공연 없는 텅 빈 노천무대를 떠나 다음 행선지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어지는 세대에도 그의 음악이 이해되길 기대하며 대구 서문시장으로 향합니다.

 

대구에서 제일 크다는 서문시장 안 가볼 수 없죠.

남대문이나 동대문 시장을 떠 올리게 됩니다.

2동의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각 동이 주 판매 품목이 다릅니다.

2동은 의류가 주종 품목입니다.

 

 

대구 주위의 위성 도시에서 전부 여기를 이용하니 소매도 하고 도매도 하는 모양입니다.

 

마스크를 하고 다녀도 건물 내의 통로가 좁아 방역이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서문시장의 노점 먹거리도 유명합니다. 제주나 다른 곳의 야시장과는 다르게

전통적인 먹거리가 주종을 이룹니다. 요새 유행하는 트렌디한 먹거리는 잘 안 보이네요.

이 시장에서 유명한 납작 만두를 포장해서 삽니다.

다른 먹거리들도 몇 개 먹어 보고요.

 

이것저것 먹어서 저녁은 생각이 없어 출출할 때 먹으려고 도넛도 삽니다.

 

앞산 전망대 오름길이 있는 안지랑골로 향하다가 대구 지상철 3호선으로 불리는 고가다리

밑을 지납니다. 용인과 다르게 수익성이 나는지 대구는 지상철 4호선도 확정이 되었다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케이블카가 운행돼는 줄 알고 이곳으로 왔는데 케이블카는

다른 곳에서 운행되고 이곳은 도보로 앞산 전망대로 오르는 길 이랍니다.

왕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해서 안식구는 포기하자 하고

길에는 젊은 청년들이 거의 줄 서서 오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구 청년들의 저녁 운동코스인 모양입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 없어 혼자 올라갔다 오기로 하고 강행합니다.

위의 2 사진은 퍼온 사진입니다.

 

삼각대를 가져왔지만 나무데크 위에 수많은 사람이 다녀 흔들림이 심해 도저히

장노출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똑딱이로 대신합니다.

이사진도 흔들림이 심하네요. 대구의 진사님들한테 이곳 야경 찍는 법을 전수받고 와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아마도 데크 전망대는 촬영 장소가 아니고 다른 곳이라 여겨집니다.

 

전망은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사실 오늘 너무 강행군을 한 셈입니다.

내일 비슬산은 산행 코스를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오늘 무리를 한 것 같습니다.

이제 대구시내도 오늘로 안녕입니다. 다음 기회가 또 있겠지요.

친구가 영천으로 바로 오라고 초대하니 다음에 한 번 더 올 기회가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