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중앙아시아

요르단 성경과 캬라반의 나라 여행 D-4. 2023.03.03. 페트라

창학 세계로 2023. 4. 4. 21:34

 

 

아침에 가이드로부터 투어 변경 사항을 통고받습니다.

어제 다른 팀으로부터 전달받은 사항인데 페트라 안에서의 점심식사를 피하라는 내용이었다 합니다.

식당은 적은데 사람이 너무 밀려 1시간 이상 기다려 오후 일정이 너무 늦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는 어제 점심식사를 한 와디무사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암만으로 출발하자 합니다.

되도록 페트라 일정을 신속히 하기 위하여 전원이 의무적으로 매표소 출입구에서

차량(골프카 같은 전동차)으로 알카즈네로 이동하여 관람을 시작해 돌아올 때는

희망자만 차량이나 마차를 이용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합니다.

어쩝니까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을 위하여 동의해야지요.

 

 

이 지도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투어 하는 일정입니다. 가운데 반 정도를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 사진도 알카즈네 사진부터 시작합니다. 페트라의 백미인 시크, 알카즈네 입구 통로의

사진은 맨 나중에 나옵니다.

 

왼쪽 절벽 사잇길이 알카즈네를 지나 파사드의 거리로 가는 방향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알카즈네를 건너편 위에서 사진 촬영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통로인데 베두윈들이 입장료를

받고 있어 포기. 좋은 카메라도 안 가져와서.

 

 

알카즈네의 반대편  건축 부조물들. 사람들이 올라가서 사진 찍는 걸 볼 수 있다.

 

 

증명사진부터 찍고.

알카즈네는 보물창고란 뜻입니다.

 

알카즈네는 BC1세기경 지어졌으리라 추측되며 왕의 무덤이었으리라 추측되는데

정확이 그 용도와 건축 목적등은 밝혀진 게 없다고 합니다.

40m의 건축물은 위에서부터 사암절벽을 파내려 와 완성되었다 하는데

벽면에는 나무로 된 구조물을 세워 작업했던 흔적이 있습니다.

 

 

건축물은 균형미를 갖추어 그리스 코린트양식으로 기둥, 지붕, 처마등을 장식하고 여신들을 조각하였다고

했지만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정도이고 꼭대기 항아리모양에는 보물이 감추어져 있다 하나 실제 아무것도

없었다 합니다. 과거에는 안에까지 개방했다 하나 지금은 입장할 수 없습니다.

 

 

낙타와 눈 맞추기를 하는 현지인 아가씨. 우리는 메르스 때문에 만지기도 겁이 납니다.

저들은 메르스에 저항력이 있겠지요.

 

 

낙타와 함께 기념사진 찍는 아가씨를 도찰해 봤습니다.

 

 

알카즈네에서 안쪽 큰길로 나서면 파사드의 거리라는 나바테인들의 커다란 무덤들이 나타납니다.

커다란 성벽 모양을 하고 있으며 여러 시대의 건축물의 특징을 나타낸답니다.

아무리 무른 사암이래도 절벽면을  반듯하고 똑바로 평평하게 간 걸 보면 그 기술이 대단함을 느낍니다.

 

 

 

아래에는 지붕 장식물이 떨어져 뒹굴고 있기도 하고요. 절벽면을 파내어 건축해서 지진피해가

덜했다 하더라도 지진 피해가 크긴 컸나 봅니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장사하는 분들의 휴식처로 만들어 놨네요.

저곳에서 낮잠 자면 으스스해서 잠이 올까요.

 

 

계곡 건너편의 왕가의 무덤 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왕 쪽이나 귀족은 바깥 벽면을 성이나 신전처럼 화려하게 조각하고 평민들은 그저

네모나게 파서 방처럼 꾸며 놓았네요. 시신을 안치하면 문을 만들었을 텐데 아무리 봐도

문의 흔적은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이드가 빨리 가자고 재촉해서 반만 보고 내려왔네요.

나머지 더 보고 싶으면 자유시간에 보라네요.

 

 

 

 

그래도 중명사진 하나는 찍어야지요.

 

 

 

 

저 안은 이렇게 텅 빈 공간인데 천연적인 사암의 무늬가 너무 아름다워 다른 장식은 필요가 없는 거 같습니다.

 

 

 

사진 가운데 저 길 끝을 돌면 로마식 거리가 나타나고 그 끝이 우리의 반환점입니다.

 

 

열주의 거리라 불리는 로마식 거리입니다. 바닥은 전차가 다닐 수 있게 돌을 깔고요.

 

이집트 사원의 탑문을 연상케 합니다.

 

 

로마식 원형극장인데 돌을 쌓아 만든 게 아니고 돌을 파내어 3층으로 좌석을 만든게 대단합니다.

 

 

마지막 나바테인들의 사각형의 사원이 나타납니다.

나바테인의 신들을 모셨다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어떤 형채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원 옆 큰 길가에는 식당이 아마 2군데 정도 있었던 거 같은데 원래 거기서 식사하려 했는데

바깥에서 식사하기로 하고 화장실만 들렸다 12시까지 자유시간 주고 안내소에서 만나자 합니다.

부지런히 못 본거  봐야지요.

 

 

대사원 구역인데 로마식으로 건축된 나바테인들의 사원이라 해서 로마식 건축물 구경은 제라시가

남아있어 시간 관계상 생략하고 올려다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아까 못 본 왕가의 무덤 쪽을 다시 봐야지요.

저 돔식으로 2층으로 쌓은 무덤도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약속시간 때문에 밑에서 보는 것으로 합니다.

 

 

전면은 작은 알카즈네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지역은 알카즈네 비슷한 무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왕가의 무덤이라 이름 붙인 모양입니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하고 올 때 전동차를 타고 와 못 본 시크를 자세히 봐야지요.

 

 

출구 쪽으로 걸어 나오면서 뒤돌아 보고 찍은 겁니다.

 

 

 

 

 

페트라에서 제일가는 정경이 시크입니다.

바다에서 지각이 융기 된 뒤 지각 변동으로 갈라 진후 빙하기 때 

빙하가 쓸고 가면서 이런 무늬가 생겼겠지요.

 

 

나바테인  들이 만든 수로. 위에 덮개로 덮어 자연 증발을 막았다 합니다.

 

 

 

강한 생명력의 나무가 이슬을 머금고 자라고 있습니다.

 

 

햇빛이 들어오는 곳은 온통 황금빛입니다.

 

 

어떻게 저리 일직선으로 갈라놓을 수가 있지요. 자연의 힘은 위대합니다.

 

 

여신상이라는데 하반신만 남았네요.

 

 

 

물결 자국 무늬가 압권입니다.

 

 

자세히 보면 절벽 중간에 이런 인위적으로 작업한 모양이 가끔 보입니다.

 

 

시크의 유명한 열대어 니모 바위. 그런데 뒤쪽에서 보면 코끼리 모습도 보입니다.

 

 

 

 

물이 흘렀던 흔적도 보이고요.

 

 

마치 고목에 구멍이 난 것처럼 보이는 바위 절벽도 있습니다.

 

 

버섯기둥 모양 바위도 보이네요.

 

 

나뭇결 모양 같지만 분명 바위에 새겨진 물이 만든 문양입니다.

 

 

다른 분 블로그에선 고대 나바테인 병사가 시크를 지키는 사진이 있던데

오늘은 현대식 복장을 한 기마경찰이 시크를 지키네요.

 

 

 

시크밖을 나오니 절벽 위에서 자연의 병사들이 줄지어 시크를 지킵니다.

 

 

밥 알 시크는 시크로 인도하는 관문이란 뜻인데 네 개의 오벨리스크 무덤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저곳을 돌면 바로 출구 안내소입니다. 대충 보려고 해도 2일이 걸리는데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이라 반나절에 끝냈습니다. 거기 가봤더랬어에 의미를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