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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오산악회의 산우들과 겨울의 마지막 잔상을 즐겼던 남설악 흘림골에서 주전골까지의 모습입니다.

 

남설악의 연봉은 여전한데 아침이 일러선지 하늘엔 개스가 잔뜩 끼어 암봉에 촛점이 마추어지다 보니

하늘의 색이 날랐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의 색이 차차 돌아 오겠지요.

 

북서쪽 그늘진 사면에는 눈이 그대로 있네요.

흘림골의 명물, 여심폭포에도 아직 얼음기둥이 남아 있습니다.

오는 봄이 두려운지 여심을 꽉 잡고 있습니다.

 

 

개스가 어느 정도 옅어지자 칠형제봉 뒤로 대청으로 이어지는 서북 능선의 모습이 잡힙니다.

 

점봉산 연봉은 아직 한겨울 입니다.

 

가운데 한계령 휴게소와 귀때기 청봉이 제일 뒤에 아련히 보입니다.

 

 

저 멀리 제일 뒤에 하얀 눈을 뒤집어 쓴 대청봉이 보입니다.

등선대 위에 서니 신선이 되신것 같습니다.

등선대를 내려와 주전골로 향합니다.

 

 

주전골도 그늘진 사면은 아직 겨울 입니다.

주전골의 12폭은 장마나 되야 수량을 자랑 하려나.

이번 겨울에 동해안 지역에 몇십년 만의 폭설이라 하는데 폭포의 수량에는 별 영향이 없네요.

 

 

 

계곡의 녹수에는 봄이 오는게 보이네요.

 

 

용소폭포도 수량을 자랑하는데 영, 장마뒤에나 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보아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설악의 연봉.

 

 

오후가 되니 파란 하늘이 제대로 제 빛갈을 자랑 합니다.

들쥐의 아파트라고 설명이 있네요.

 

가는 겨울의 뒷자락이 보고 싶어 찾았던 남설악.

설악은 언제 와도 객을 반겨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