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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오늘이 제주를 떠나는 날입니다.

 제주도의 오름이 368개라는데 매일 하나씩 하더라도 1년 하고도 3일을 더해야 하는데

 하여튼 다시 올 숙제를 남겨두고 마지막 날을 보냅니다.

 어제 아침을 먹었던 우진해장국으로 다시 향합니다.

 오늘은 몸국해장국으로 먹어볼까 합니다. 어제 먹은 고사리해장국과 비쥬얼은 비슷한데 해초류라 바닷내음이

 물씬 납니다.

 

 

 

해장국집 옆집에 귀여운 가게가 있어 찍어 봅니다.

우진해장국이 워낙 잘돼 그 덕을 보며 운영되는 가게인 모양입니다.

 

 

이곳에서 몸국해장국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이번여행 마지막 오름 어승생악으로 향합니다.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왕복 2시간정도 가벼운 산행이라 몸도 풀겸 아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관리사무소까지 완만한 경사길을 기분좋게 올라 갑니다.

오늘은 날씨가 어제보다는 시야가 훨씬 좋습니다.

 

 

제가 서있는 한라산 국립공원 사무소는 사실 어리목탐방로 오르는 한라산 정상 가는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왼쪽편의 어승생악으로 오르는 산객이나 관광객이 훨씬 많은 주차장입니다.

단체 관광객들도 물병 하나 들고 한라산의 맛을 느낄수 있으니까요.

 

 

입간판의 한라산 사계가 멋있어 한장 올려봅니다.

사진으로나마 한라산 백록담을 느껴봅니다.

저는 사실 영실코스로 백록담에 한번 올라가 봤습니다. 백록담에 이르는 제일 짧은 코스라지요.

 

 

어승생악으로 향하는중 뒤돌아 보니 계곡위로 한라산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에 올라서 서북방향의 제주도 전경을 봅니다.

왼쪽의 오름도 꽤 유명한 오름인데 이름은 들었는데 잊었습니다.

다음에 갈 숙제입니다.

 

 

신제주시 방향이고 어렴풋이 제주공항도 보입니다.

 

 

북동 방향입니다. 우리가 다녔던 오름들이 있는 방향입니다.

 

 

정상석뒤로 한라산 영봉이 오라고 손짓합니다.

사실 내외국인 관광객으로 혼잡해 간신히 정상석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상의 일본군이 만들었던 벙커안에서 북쪽 바닷가를 바라 봅니다.

어승생악 정상은 콘크리드 벙커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정상을 둘러싸고 삥둘러 방커가 있습니다.

 

 

갈대위로 보이는 한라산 정상을 아쉬움속에 바라보고 제주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위해 산을 내려갑니다.

 

 

공항 뒤쪽 동네에 있는 전복요리 전문점입니다.

생전복을 물회로 만들어 오독오독 씹는 맛으로 한그릇 뚝딱 합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번호표받고 줄을 서야 먹을수 있단 말이 실감납니다.

비행탑승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해안 방파제 길을 걸어 보려 합니다.

 

 

 

방파제 밑에서 해녀들이 물일을 끝내고 올라 오는게 보입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니 사라고 망태를 쏟아 놓습니다.

뿔소라와 작은 문어들이 있네요.

 

 

 

 

 

이 방파제길도 알고보니 제주 올레길 코스의 하나이더군요.

그레서 그런지 중간 중간에 재미있는 조형물을 만들어 놨습니다.

 

 

 

 

 

종이접은 딱지치기 하는 동네 꼬마 녀석들도 보이고요.

 

 

말타기나 기둥박기 라고도 하는 놀이인데

아마도 어른이 이런 놀이 하면 허리 다 나가는 놀이입니다.

 

 

제주 요트 정박장이 있는 포구네요.

이런 요트를 개인이 소유한다는건 엄청난 부자입니다.

요사히 자동차는 필수품이지만 요트는 정말 사치품입니다.

일년에 몇번 안타는데 정박료내고 매년 한번씩 들어올려 배바닥 청소를 해야 한답니다.

유지비가 상상보다 훨씬 많이 든다 합니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한라산 윤곽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얼추 시간이 다되어 공항으로 향합니다.

블러그를 마치며 우리를 안내하고 초대해준 고경완 산우님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