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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의 건각들은 박정자 삼거리에서 하차하여 병사골을 거쳐 장군봉을 올라 신선봉을 지나 남매탑에 이르고 다시 삼불봉에 올라

자연성릉을 즐기고 관음봉을 지나 갑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6시간 정도 산행계획을 잡는다.

몇년전 이 코스를 7시간 넘게 힘들게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6시간에 이 코스를 마치려면 오늘 컨디션으론 무리라는 생각이 떠 오릅니다.

병사골 장군봉코스를 택하면 틀림없이 남매탑에서 금잔디 고개를 거쳐 갑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리라 여겨집니다.

자연성릉은 생략한채........

힘들었지만 자연성릉의 좋았던 추억이 떠올라 갑사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금잔디고개를 거쳐 바로 자연성릉으로 올라 관음봉을 거쳐 갑사로 하산하려 합니다.



 

황사로 인해 하늘이 짠뜩 흐려있기에 능선애 오르면 황사가 걷히겠지 하는 기대로

갑사의 일주문을 지나갑니다.

 

 

갑사의 꽃구경은 하산시로 미루고 절 옆으로 난 금잔디 고개로 향하는 등산로로 접어 듭니다.

 

 

갑사구곡의 하나인 8곡 용문폭포를 지납니다.

여기부터는 철계단을 지나고 경사도를 높입니다.

 

 

신흥암의 모습입니다. 뒤에 암봉이 멋집니다.

이곳을 지나면 가파른 돌계단이 금잔디 고개까지 이어집니다.

 

 

 

 

금잔디 고개를 지나 삼불봉에서 오는 주능선과 만나 이 소나무가지 밑에서 도시락을 먹습니다.

기대했던 황사가 걷히지 않아 하늘이 뿌옇고 시야가 영 좋지 않습니다.

사실 이 자연성릉은 단풍이 물든 계곡을 내려다 보는 가을이 더 좋습니다.

시야도 깨끗하고 울긋불긋한 산과 어울어진 암봉들.......

 

 

 

 

 

저 멀리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이 보입니다.

그쪽 능선은 군사지역으로 묶여 출입금지 지역입니다. 눈으로만 감상해야지요.

 

 

 

 

 

 

 

관음봉까지 이어지는 자연성릉의 암봉들.

사실 등산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이런 산악미를 갖춘 암봉들이 있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계룡산에서 이곳을 안지나가면 계룡산에 다녀왔다 할 수 없겠지요.

 

 

 

 

 

 

 

 

 

 

 

 

 

 

 

 

동학사 계곡. 확대해서 보면 동학사가 보이실 겁니다.

 

 

자연성릉의 사실상 끝지점인 관음봉을 향해 마지막 철계단을 오릅니다.

 

 

관음봉을 지나 주능선으로 향하는 길은 출입금지이고, 연천봉쪽으로 방향을 틀어 갑사로 하산 합니다.

 

 

4월초파일을 준비하느라 벌써 연등을 대웅전 마당에 걸어 놓았습니다.

원색이 아니고 파스텔톤의 연등이라 사진은 강렬하진 않지만 실제 보기엔 좋네요.

 

 

어린 홍매화가 피었네요.

20년쯤 후에는 멋진 홍매화가 되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대웅전 마당뒤로 보이는 계룡산의 능선이 지나온 산행길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제 약 6시간이 걸린 오늘의 산행을 끝내고 갑사 일주문을 향해 나섭니다.

시야도 안좋고 두번째 길이지만, 자연성릉은 다시 또 오고 싶게하는 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