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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코로나로 인해 꼼짝 못하고 있다가 베트남이 입국시 격리   PCR 검사가 없고 우리나라도 귀국시 격리 PCR 검사가 없다하여 오륜산악화 해외트레킹 담당 고문님께 그전에 계획하였던 베트남 판시판 트레킹을 기획 추진 해보자 연락하니 적극 찬성하셔서 혜초트레킹으로 주관사로 정하고 참가 회원을 모집하니 16명이 되어 트레킹이 확정되나 하였습니다.

막상 여행이 확정되었다하니 아무래도 코로나가 걱정인지 이런 저런 이유로 6분이 취소를 하여

최소 출발인원이 안돼 포기하고 있었더니 혜초에서 10명이라도 행사를 진행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마침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23년 7월이면 3만마일이 취소 된다 연락이와 하노이행 보너스 비행편을 알아보니 일행보다 하루전에 출발하는 보너스 항공권이 나와 부랴부랴 항공권 예약을 합니다. 

 

베트남은 10여년전에 족하와 둘이서 자유여행을 한 경험이 있어  별 망설임없이 공항 근처의 싼 숙소를 아고다에서 알아보니 1박에 3만원대의 저렴한 조식 포함 숙소가 나와 예약을 진행 했습니다. 결론은 두려움과 걱정의 숙소 찾기였습니다. 저는 하룻밤인데 어때 하면서 후기도 없는 숙소 예약은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설레임과 큰기대로 기분좋게 칼라운지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적당한 시간의 비행을 갖은후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니 밤 10시반. EXK카드로 베트남 동 인출후 호텔로 전화하니 불통. 한 30분을 시도하다 안돼서 주소가 있으니 찾아가면 되지 하고 별 걱정 안하고 택시를 타려하니, 모두가 주소를 보더니 승차거부 , 가까운 거리라 승차거부 한 겁니다. 나중에 택시 기사한테 들으니 오늘 마지막 손님인데 싼 가격에 가면 시간이 늦어 다시 손님을 태울수 없어 거부를 한다고  사정을 들으니 이해가 갑니다. 기사 한분이 시내 중심가까지 가는 가격을 제시하길래 응낙하고 택시를 탑니다.

택시는 어두운 들판길과 불꺼진 울퉁불통한 길을 가니 뒷 좌석에 앉아 불안이 몰려옵니다. 안식구는 나중에 어디 납치 되는게 아닌가 공포에 떨었다 합니다. 그 10여분이 30분보다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택시 기사도 주소를 잘 못찾아 갇던 길을 다시 오고 하더니 분명히 이주소덴 하며 차에서 내려보니 셔터내린 식당앞 입니다. 호텔이란 이름은 없고 식당 간판이 주소와 같은 이름이었습니다.  2층에 불이 켜져 있어 셔터를 기사와 함께 두드리니 젊은 청년이 한명 자다가 부스스 한 얼굴로 셔터를 올리고 나와 여기가 호텔이 맞냐고 했더니 맞다고 합니다. 주인은 퇴근해 없다고 하며 주인에게 전화를 하더니 저에게 전화를 바꾸어 주어 아고다해서 예약한 손님이라 했더니 10시전까지 연락이 없어 집에 먼저가 전화를 딴데 놔 받을 수 없었다하며 양해를 구하더군요.  그래도 건물은 전면은 좁은 6층 건물인데 2층까지는 식당이고 3층부터는 숙소로 쓰고있는 건물입니다. 기사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기꺼이 요금을 주니 그 금액은 그다음날 공항가는 택시비의 3배 였습니다. 그래도 찾기 어려운 숙소를 찾느라 고생한 생각이나 별로 과한 금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주인을 만나니 영어를 약간하는 중년 여자분인데 친절하고 인상은 좋았습니다. 간판을 새로 제작하느라 호텔 간판이 없었다하고 , 내가 도착시간을 메일로 미리 연락 안 한 잘못도  있고하여 숙소비 싼 값으로 퉁치자 하고 아침 동네 산책을 나섰습니다. 어제 밤에는 불꺼진 삭막한 거리가 아침에 보니 자전거와 오토바이, 길가에서 아침 식사하는 사람들로 제법 사람 사는 거리였습니다.

산책후 호텔서 준비한 고기 국수가 전에 자유여행 왔을때 시내에서 조식으로 먹은 국수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진한 국물과 넉넉한 소고기 ,그리고 고수뺀 신선한 야채. 그리고 푸짐한 열대과일.

어제 저녁의 악몽이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식당에는 다른 사람들도 식사하러 들락거립니다.나중에 보니 나이든 중년의 주방장이 직접 음식을 만들더군요. 숙소보다는 식당에 더 신경을 쓰는것 같습니다.

조금 쉬다가 일행을 만나러 어제의 1/3가격에 주인이 콜해준 택시로 공항으로 갑니다. 어제 왔던 길과 같은 길인에 아침에 보니 거리도 짧고 그렇게 주위 환경이 나쁜 곳도 아닌데 어제 밤은 왜 그렇게 멀고 무시무시한 길이었는지......

 

12시쯤 일행을 반갑게 만나 본격적인 판시판 여행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