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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처음으로 하는 알프스트래킹이라, 가이드는 몸풀기 트래킹이라 설명한다.

 빠르게 걸으면 2시간이면 되지만, 어제의 장거리 비행의 피로도 있어 내리막길 3시간으로 천천히 진행하자고 합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이제 꿈꾸던 알프스의 첫번째 산행을 시작 합니다.

 

 

              인터라켄을 출발점으로 하는 융프라우지역 지도입니다.

확대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제일 윗부분의 점선구간이 터널 구간입니다.

초록색 구간이 아이거 트래킹구간이고요.

 

 

 


아이거트래킹은 36번 트래킹 길입니다.

 

 

 

알피그렌까지 2시간이라 표시돼 있지만, 저희는 3시간 천천히 즐기면서 진행 했습니다.

알프스 지역의 트래킹안내  시간은 쉬지 않고 걸으면 정확하지만 저희는 대개 30분 정도 더 걸린것 같습니다.

알피그렌역(1616m)까지는 고도차가 700여m가돼 트래킹 후반부는 급경사를 내려가야 되겠네요.

 

 

아이거 트래킹 시발점인 아이거플래쳐역(2320m)입니다.

융프라우전망대역(3454m)에서 아이거봉속 터널로 1100여m고도를 낮춘지점,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있는 첫번째 역입니다. 1920년대에 터널 공사를 시작해 20여년 만에 완성했다니

그들의 노고를 알 만합니다. 장비도 변변치 않던 시절이었을텐데......

 

 

아이거트래킹은 아이거봉을 반바퀴정도 돌아 아이거 북벽 밑을 돌은 다음 하산하는 코스인것 같습니다.

 

 

 

 

 

이곳을 거쳤던 알피니스트들의 손도장이네요.

헐리우드의손도장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픽켈과 로프에 의지해 손으로 매달려 오르던 그들의 손이니까요.

 

 

 

저 건너편도 융프라우지역 마지막날 트래킹에 들어 있습니다.

 

 

 

 

 

 

스위스 트래킹 지역의 길표시는 백적백 3줄로 표시돼 있습니다.

 

 

드디어 아이거 북벽에 도착했습니다. 수많은 조난사고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1936년 토니 쿠르츠와 안디 힌터슈토이서 등 독일-오스트리아 합동 등반대는

 해발 3970m 아이거 북벽 등정에 도전했다가 조난을 당해 4명의 대원이 차례로 목숨을 잃는 비극을 맞았다.

이 도전은 2008년 ‘노르트반트(Nordwand)’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부산 아시아영화제에서

 

개봉돼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그 당시의 등반 루트지도를 세워놨습니다.

 

 

3907m의 아이거 정상은 구름에 덮여 보이지 않지만 안식구의 인증사진을 올려 봅니다.

 

 

 

 

 

 

 

 

다시한번 아이거봉을 바라보지만 끝내 얼굴을 보여주지 않네요.

 

 

 

 

 

 

 

 

빙하가 녹은 물은 폭포가 되어 흐릅니다.

 

 

 

 

 

 

 

 

 

 

 

 

 

 

8월말이나 9월초에는 날씨는 쾌청한 날이 많아 트래킹하기는 좋은데

알프스의 유명한 야생화는 많이져 7월이나 8월초가 야생화보기는 최적이라 합니다.

 

드디어 수목한계선에 도착해 급경사를 내려와 알피그렌역으로 향합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첫번째 알프스트래킹은 종료하고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