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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벌써 서울을 떠나온지 15일째 되는 날입니다.
휴대폰없이 지내온게 익숙해질때 가족에게 비로소 룸메이트 전화를 빌려 문자를 남깁니다.
오늘 저녁 네팔을 떠나 내일 아침 5:30분에 서울 도착을 알립니다.
오전을 호텔에서 보낸다음 점심식사후 파탄왕궁과 힌두사원을 보러갑니다.
파탄시는 카투만두시와 마치 복개 안된 청계천같은 내를 경계로 이루어진 시입니다.
이곳에 네팔의 3대 왕국의 하나인 파탄왕궁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의 하나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박타푸르와 비슷한데 규모는 작은 편입니다.
이곳도 지진의 피해를 받긴 받아지만 박타푸르보다는 훨씬 덜 합니다.
여기도 오토바이의 물결이 홍수를 이룹니다.
먼지와 매연의 주범이 되는것 같습니다.
보존가치가 큰 목조각이 아름다운 목조건물인데 그냥 상점으로 쓰고 있는게 안타깝습니다.
저 창문 한틀만 한국에 가져가도 몇백만원 값어치는 나갈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나무와 벽돌로 이루어진 왕궁과 힌두사원의 모습이 카투만두시내의 덜바르광장의 왕궁이나
박타푸르의 왕궁과 거의 같습니다. 규모만 차이날뿐, 세 곳을 다 보아선지 건성 건성 지나갑니다.
창문의 목조각은 볼때마다 탐이 납니다.
이곳 힌두사원은 원숭이신인 하누만의 신상이 유난히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이 하누만은 인간의 배를 가르고 심장을 꺼내려 합니다.
무서운 살기가 도는 장면이지만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나려고도 합니다.
옷과 가운을 걸친 하누만 신상
코끼리 얼굴한 가네샤 신상. 돈을 많이 벌게 해준다는 힌두의 신이죠.
신전앞의 사자상, 뒤의 벽화그림과 연계하면 마치 사자를 줄에 매 데리고 있는 모습같이 보입니다.
물론 사진의 트릭입니다. 벽화와 사자상은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이 사자상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궁궐앞의 해태가 되어 궁궐을 화마로 부터 지키는 동물상이
되지 않았나 짐작해 봅니다.
이 사원을 건립한 왕의 초상탑입니다.
연꽃좌대에 앉은 왕을 코브라가 보호합니다.
힌두교에서 뱀은 신성한 동물입니다.나가라는 뱀의 신도 있습니다.
처마밑의 압살라도 뱀을 몸에 감고 있는게 보이시죠.
거북을 발로 딛고 이러한 신상이 힌두왕국에서는 많이 볼 수 있수있습니다.
이 목욕탕은 왕이 신에게 예배드리고 명상하기전에 목욕했던
목욕탕이라 합니다. 조각이 엄청화려합니다.
힌두의 신성한 산인 메루산을 상징한 탑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나오는 곳은 금동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왕궁의 벽에 있는 수많은 손의 모습은 무얼 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상 깊었던 델리 공항의 부처님 수인은 분명 아닌데,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고맙습니다.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는 힌두사원입니다.
힌두신께 경배드리는 왕의 모습인데 힌두사원안에도 있네요.
이 왕도 힌두신의 하나가 되었네요.
링가와 요니. 다산과 가족의 번창을 기원하는 상징물입니다.
링가는 남성을 요니는 여성을 뜻한답니다.
하누만의 모습인데 어째 얼굴이 원숭이가 아니고 다른 동물을 닮았네요.
파탄시를 나오다 멋진 그래피티 작품을 봅니다.
허름한 건물벽에 뭔가 불만과 아쉬움을 간직한 네팔 현대여성의 모습으로 제 눈에는 보입니다
파탄시에서 찍은 몇몇 인물사진을 올립니다.
유네스코 문화 유적지인 왕궁의 난간에 걸터 앉아 젊음을 즐기는 네팔 청년들.
이 왕궁과 힌두사원은 외국인에게는 입장료를 받지만 내국인들에게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 한낮에도 일거리가 없어 이곳에서 소일하는 분들.
지방에서 관광하러 올라온 내국인들.하여튼 많은 분들이 이곳에 모여 있는것 같습니다.
입장료 낸 외국인은 목에 입장료 냈다는 표식을 걸고 다닙니다.
따로 왕궁과 일반 거주지 경계가 없으니까요.
네팔에는 수많은 소수 민족이 많습니다.
이 아가씨들은 그들의 전통복장을 하고 왕궁에 놀러온것 같습니다.
몽골계 민족은 분명아니고 인도 아리안계 같은데 제일 많은 네왈족 전통복장은 아닙니다.
말이 안통해 그냥 아름다운 아가씨들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네팔 소수 민족중에는 구르카족이 유명하죠. 산중에 사는 용맹한 민족인데
나중에 카두만두까지 점령해 왕국을 세웠다죠. 지금은 영국의 용병으로 유명한데
싱가포르에서 김정은과 트럼프의 회담이 열렸을때 싱가포르에서 이 구르카용병을
경비요원으로 초청해 한번 더 유명해졌죠.
한국에서온 뮤지칼 배우라는데 네왈족 아저씨들 사이에 앉아 노래부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는데 노래는 그저 그렇습니다.
파탄시를 떠나 트리뷰반 공항근처에서 인도식으로 저녁식사를 한후
공항으로 향해 귀국길에 오릅니다.
대한항공은 항상 귀국시에는 비지네스석으로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해줘서
편하게 인천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트레킹이 감기로 너무 힘들어서 귀국시에는 네팔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했는데
블러그를 끝내는 이즈음, 내년엔 무스탕트레킹을 마지막으로
네팔 트레킹을 장식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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