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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km, 오전4시간 정도 걷는 비교적 가벼운 산행입니다.
팡보체 3900m에서 딩보체 4410m로 500m 정도 고도를 높입니다.
어제 이미 4000m는 엄홍길 휴먼스쿨을 다녀와 큰 염려는 없습니다.
그래도 걱정이돼 어제밤 자기전 비아그라 반알과 오늘 아침 아세타졸아미드(다이아막스)
반알을 먹었습니다.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고산증까지 나타나면 큰일이니까요.
트랙은 경사도가 심하지 않은 완만한 오름길입니다.
4000m가 넘어도 길가에는 향나무 비슷한 무릅까지 오는 키의 관목들이 자라고 있고,
여름이면 파랗게 자라고 지금은 누렇게 변했지만 야크가 좋아하는 풀 아니 이끼류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 풀을 밟고 가면 푹신한 느낌의 감촉이 아주 좋습니다.
계곡 아래는 야크 목장들이 보입니다. 밤이 되면 저곳에 야크들을 불러 모으겠지요.
팡보체 롯지 부터는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고 식당홀 난로는 야크 배설물 말린걸 연료로 사용합니다.
기분좋은 산길을 걷다보니 딩보체 마을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소변이 자주 마렵지는 않습니다. 중간 소마레에서 한번정도, 그냥 견딜만 합니다.
한시간에 한번 휴식할때마다 뜨거운 물을 계속 먹습니다.
누군 다이아막스 먹으면 2시간 마다 계속 소변이 마렵다는데 낮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밤에는 2시간마다 깨어 화장실에 갑니다.
오늘이 6번째 날이지만 3번째 날부터 깊은 잠을 못자고 계속 2시간마다 깹니다.
코가 막혀서 깨고, 기침하느라 깨고, 그리고 소변마려워 깨고......
잠한번 푹자면 날아갈것 같은데......
다보체와 촐라체가 보입니다.
고랍셉까지 몇일간 계속 왼쪽에 따라 옵니다.
내일 고소적응(4800m)을 위해 올라갔다 원점회귀할 나카르상입니다. 실제 정상은
5000m가 넘지만 저희는 4800m까지만 오르고 원위치할 예정입니다.
오른쪽 스투파를 지나 오른쪽 능선으로 계속오르면 나카르상이고 맨위의 스투파를 지나 고개를 넘어
계곡 윗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모래 가야할 로부체로 가는 길입니다.
딩보체에서는 고소적응을 위해 오늘 오후와 내일 종일을 이곳에서 보냅니다.
2일을 딩보체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엔 카페도 있고,소소한 등산용품을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가이드가 난방도 안되는 숙소 침낭에 누워있지 말고 동네 구경도 하고
동료들과 차도 한잔 하면서 담소하면 고산증예방에 좋다 합니다.
아마다블람이 가까이 보입니다.
실제 아마다블람 등반을 위해 이마을에서 출발하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점심 식사후 내일 올라가야할 나카르상도 쳐다보고 여기저기 동네 구경도 합니다.
이곳 스투파는 지혜의 눈을 갖고 있군요.
우리나라 불탑은 불심깊은 승려의 사리나 불경등 귀중한 소장품이 탑안에 있으나
이곳의 불탑은 마치 불상의 일부분 처럼 보입니다.
동네 청년들 노는것도 지켜보고,내기인지 진지합니다.
손가락이나 손끝으로 납작한 돌을 쳐서 상대방 코너에 넣는 포켓볼 바슷합니다.
태양열로 주전자물 덮이는 도구입니다.
물은 안끓어도 차는 타서 마실만 합니다.
이 지도를 보니 저희 목표지점인 EBC의 2/3지점까지는 온 것 같습니다.
다음날 고소적응을 위해 8시에 숙소를 떠나 나카르상 4800m고지까지 오름을 이어갑니다.
사실 이 지점까지는 새벽 일출 사진을 찍기위해 헤드랜턴을 하고 5시20분쯤 숙소를 떠나
6시쯤 올라왔으나 가스가 너무끼어 포기하고 다시 내려 갔습니다.
해가뜬 오전시간에도 구름이 끼어 전망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저아래 가운데 길이 내일 가야할 로부체로 가는 길입니다.
임자체의 임자빙하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아마다블람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고 계곡 안쪽으로 쭉 진행하면
임자체에 이르게 됩니다.
아마다블람 가는 베이스켐프.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 되면 기침,코막힘으로 고생이 너무 막심합니다.
숙소에 돌아와 무료함을 달래고 고소적응을 위해 임자체 방향으로 1시간만 가다가 다시
되돌아 올 예정으로 2시에 숙소를 출발합니다.
의외로 가는 길의 경치가 끝내 줍니다.
4400m고지대인데도 빨간 사철나무잎처럼 생긴 관목이 길 양쪽으로 나열해있어 그 사이를
지나는 기분이 숨차는 고지대임을 잊게 해줍니다.
석회 성분이 많은 우유빛 빙하녹은 물이 흘러 두드코시강의 원류가 됩니다.
봉긋봉긋하게 돌을 덮고 자라는 이끼류 식물. 푸르고 연할때는 야크들이 좋아한다 합니다.
숙소로 돌아와 내일 부터는 5000m 진입을 위해 휴식을 취합니다
그런데 고지여서 그런가 아니면 감기때문인가 점점 식욕이 떨어지고 밥맛이 없어집니다.
쿡들은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주지만 주로 누룽지로 끼니를 때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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