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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 문을 들어서면 3번째로 향하는 네팔 카투만두행입니다.
이번이 네팔로 향하는 마지막 비행이 될지 아니면 또 타게 될지 아직은 모르는 일입니다.
비행을 한다는 사실은 항상 여러번 타도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이번은 어떤일이 생길지......
새벽에 다시 찾은 트리뷰반 국내선 비행장
3년전이나 일년전이나 변함이 없네요.
새벽 5시에 나오느라 아침을 못 먹고 나와 회사에서 준비해준 도시락.
국내선 공항 대합실에서 간단히 해 치웁니다.
루크라행 저희 비행기가 6시40분 비행기인데, 6시10분부터 활주로에서
대기하다 7시30분 드디어 16인승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에 탑승하고 10분후 이륙합니다.
3년전 포카라행 비행기도 2시간여 지나고 이륙했는데 예정보다 한 시간후
이륙이라니 무언가 이번 여행의 좋은 조짐이 보입니다.
조정석이 보이는 비행기 내부, 비록 16인승 이지만 승무원도 한명 있습니다.
히말라야 산군이 보이는 왼쪽에 앉았지만 그만 비행기 날개옆자리라
히말라야 산 경치는 그저 그렇습니다.
비행기는 세상에서 제일 위험하다는 루크라 공항에 정확히 40분만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착륙합니다. 너무 마음을 조려서인지 그만 박수 치는걸 잊었습니다.
활주로가 500m 정도인데 자연 브레이크 효과를 얻으려고 경사가 져 있습니다.
이륙시는 가속도를 얻어 이륙이 쉽겠지요. 저 활주로 끝은 절벽으로 되있습니다.
만약 이륙을 못 한다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비행기는 우리를 내려논 다음 기다리던 카투만두행 여객을 싣고 바로 출발합니다.
오전에 거의 10분간격으로 착륙하고 또 이륙을 합니다.
오후2시가 지나면 기류가 바뀌어 이착륙을 못한다 합니다.
만약 날씨가 안좋아 오후2시까지 기다려도 비행기가 루크라로 안들어오면
다음날을 기다려야 한 답니다.
이 롯지에서 가이드외 다른 스텝들과 합류한뒤 점심식사를 하고
첫날 산행 숙박지인 팍딩까지 하행 산행을 합니다.
루크라공항은 2880m이고 팍딩 숙박지는 2610m입니다.
루크라는 비행장때문에 생긴 마을이라 아담합니다.
이곳부터 바퀴달린 운송도구는 없습니다.
두발이나 네발로 걸어서 이동하는게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네팔 트레킹길에서 나는 야릇한 냄새와 함께 동물의 배설물을 피하면서
또 한없이 눈을 놀라게 하는 경치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느라
거의 신공을 발휘하며 느리지만 꾸준하게 걷는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이 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EBC트레킹길이 시작됩니다.
고도가 2800m인데도 짙푸른 아열대의 느낌이 가득합니다.
트레킹 길 주변은 티벳 불교의 상징물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거대한 계곡가에 사는 이곳 주민들에겐 안전을 기원하는 신에게로 향한 마음이
생활이 된게 양쪽 절벽으로 이어진 산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만약 지진이나 폭우나 폭설로 산사태가 일어난다면 상상하기도 싫곘지요.
그래서 그들은 항상 옴마니밧메흠을 노래처럼 부르나 봅니다.
제일먼저 탐세루크(6608m)란 만년설을 지닌 봉우리가 저희를 반깁니다.
저 절벽 중간에 곰파(절)가 보입니다.
모두가 존경하는 스님은 좀더 위험한곳에서 중생을 위해 기도해야 되나 봅니다.
이런 폭포가 수도 없이 나타나지만 그리 크게 눈길을 끌지는 않네요.
네팔에서는 너무도 흔하게 보이니까요.
한국에 이런 폭포 한 두개만 갖다놔도
주말엔 밀려드는 차량으로 붐비는 관광지가 되겠지요.
불경을 새겨논 네팔 문자는 묘한 디자인 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늘의 첫 트레킹밤을 보낼 팍딩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엔 한국을 떠나기 바로 전날 휴대폰이 고장나는 이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문명의 이기를 손에서 놓고 10여년 전으로의 생활로 돌아가는 상황이 됐습니다.
2-3일은 힘들었지만 다시 조그만 수첩에 휴대폰을 들여다 보는 대신 메모를 하며 일기를 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때 그때 느낌을 수첩에 메모하는것도 즐거움의 하나라는걸 깨달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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