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겨울 황산 사진여행 프롤로그 (중국 사진작가의 겨울황산사진)

  눈덮인 겨울산의 정취에 흠뻑 취해 보고 싶어 선택한 황산 겨울여행.

  솔직히 눈속의 설악 공룡능선이 더 손쉽게 갈 수 있지만 이젠 소청 산장에서 자고 먹는것도 힘들고

  더구나 겨울의 공룡능선을 종주하며 촬영한다는건 지금 체력으로서는 자신이 없어 택한 차선책입니다.

  지난 네팔 EBC캠프와 칼라파테 트레킹시 체력의 저하로 고생한게 생생하게 떠올라 더욱더 중국행을 택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곳은 케이블카로 산정에 오르고 잘 정비된 등산로와 산정에 위치한 호텔급 숙소와 식사.

  경비가 많이 들겠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물론 날씨가 따라 주어야 하겠지만, 이제부터 한달 보름간 열심히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좋은 날씨를 달라고......

 

  중국 사진 작가가 찍은 사진을 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이런 날씨를 기대해 봅니다.

 

 

2월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을 계획하고 우선 대한항공 직항을 과감히 예약합니다.

 

 

 

사진 동료는 저와 같은 카메라를 사용하는 산악회 형님과 같이 동행하는 걸로 정했습니다.

사실 1998년부터 중국은 7번 같다 왔지만 전부 패키지 가이드 여행이었고

개인 여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패키지 여행으론 도저히 사진 촬영이 힘들고

황산 정상에서 2박하는 패키지도 없고요.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무작정 시도해 봅니다.

 

 

 

항공권을 구매한 trip.com으로 황산 정상의 백운호텔을 알아보니

그날짜의 빈방이 없다고 나오네요.

차선책으로 중국내 호텔,교통, 공항픽업,비자대행을 하는 차이나스토리에

알아보니 1월달에는 방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대기 걸어 놓자 하네요.

 

 

정상 숙박 여부는 이젠 운에 맡겨야지요. 값도 엄청 비쌉니다.

산아래 보다 4배 정도 비싸네요, 저녁식사도 부페식이 1인150위안 정도되니

거의 우리돈으로 25000원정도, 중국 물가치곤 엄청 비싼편입니다.

 

 

하여튼 이젠 운에 맡끼고 지금 부터는 열심히 남들이 찍은 겨울 황산사진을 보려합니다.

따라하기가 우리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필수이니까요.

 

 

이 사진작가의 사진중 일출, 일몰사진이 없는걸 봐서는

산아래서 숙식을 하면서 날씨 좋고 운해가 좋다는 소식을 듣고

산에 올라가 찍은 사진 같습니다.

 

 

 

그런데 우린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2일하고 오전 3시간.

8일날 오전 10시반 까지는 공항가기 위해 산아래로 내려와야 하니까요.

 

 

 

20m 앞도 안보이는 안개속의 날씨일 수 있고, 모든 등산로가

폐쇄되는 폭설일수도 있고 아무튼 기도나 열심히 해야 되겠지요.

 

 

 

사실 수년전에 삼청산과 황산 패키지 여행 갔을때는

하필 황산에 있는날 우중에 서해 대협곡을 내려가 올라오고

밤에도 계속 비가와 아침에는 비는 그쳤지만 안개가 꽉끼어

10m앞도 안보이는 안개속의 산행을 한 기억이 있는 아쉬운 산행이었습니다.

 

 

 

 

다음을 다시오마 기약하고 산을 내려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번엔 어떨런지 기다리는 마음이 초조합니다.

 

 

인테넷 바다를 돌아 다니다 황산의 일출과 일몰의 사진이

있으면 다시 포스팅을 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