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2021. 04.19-21 ( 5 ) 비슬산 대견사 참꽃 군락지와 박정희 대통령 생가.

비슬산 산행은 대개 유가사 쪽으로 올라 정상을 거쳐 참꽃 군락지 지나 대견사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5시간 정도 걸리는 산행입니다.

어제 무리도 하고 오늘 오후에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대견사 쪽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셔틀버스로 대견사까지 오른 후 대견사 뒤편의 참꽃 군락지를 보고 기상관측대를 거쳐

다시 셔틀 차량으로 공용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합니다.

완전히 어르신 꽃놀이 코스입니다.

공용주차장에 9시까지 도착해 셔틀을 이용하면 11시 30분에 공용주차장 출발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예정보다 30분 늦게 도착해 안식구는 전기차를 타자는데

시간 관계상 바로 출발하는 소형버스를 탑니다.

차 타는 곳은 공용주차장 3층에 있습니다.

 

대견사가 해발 1000m쯤 위치해 차량으로 구비구비 600m쯤 올라갑니다.

걸어서 올라가는 산악인들도 창 밖으로 보입니다.

오늘 우리는 완전히 관광객 모드입니다.

 

차에서 내려 기상관측소 쪽을 보니 진달래의 붉은빛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내려오는 곳을 기상관측소 방향으로 잡아 일단 대견사 쪽으로 향합니다.

 비슬산 지형에 관한 특징을 설명한 안내가 있어 올려봅니다.

 

바위들이 범상치 않습니다.

 

탑이 대웅전 앞마당에 없고 절벽 위에 멋지게 서 있습니다.

대견사는 여러 가지가 일반 사찰과는 다릅니다.

 

안내판에 토르 라 명명되는 바위군 왼쪽 편으로 참꽃 단지로 오르는 계단이 보입니다.

 

대견사는 대웅전에 해당하는 대견 보궁이라는 현판이 보이고 부처님 상은 없습니다.

오대산 적멸보궁 같이 보입니다.

 

이곳에 부처님 사리를 모셔 대견보궁이라 이름 짓고 부처님상이 없는 걸 이해가 됩니다.

 

안내판이 참꽃 군락지를 잘 설명하고 있고 특이한 바위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견사에 관한 사항은 이 안내판으로 대신합니다.

 

아까 바위사진의 가운데 틈으로 들어가면 이런 바위에 그린 보살님의 그림이 보입니다.

어디서 본듯한 복사품 같은 생각이 드는 관음보살님입니다.

 

대견사 뒤편을 지나 비슬산 능선에 오르니 진달래가 냉해를 입어

피지도 못하고 지는 모습이 눈에 보여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안 온 거보다는 낫다는 위안을 가져 봅니다.

 

이제 설명보다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산행 통로에 시주받는 스님도 계시네요.

 

 

 

부상당한 진달래, 애처롭습니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온전한 만개 시에 오고 싶습니다.

 

이제 기상관측소 앞길로 나와 전기차 셔틀을 타고 11시 50분쯤 산을 내려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구미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로 향합니다.

대구를 향할 때 고속도로가 막힌다고 네비가 구미시내를 거쳐 다시 고속도로로 가는 

코스를 지정해 박정희 생가 안내판 보더니 집으로 돌아갈 때 들렸다 가자 합니다.

마침 점심 식사도 할 겸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점심식사 후 생가에 들려 안내판의 왼쪽 부분만 보고 오른쪽은 너무 넓어 생략합니다.

 

 

생가는 복원하고 실제  파란 기와지붕 집에 가족이 거주했다 합니다.

 

 

 

큰 업적 중에 하나인 새마을 운동과 치산 녹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2박 3일간의 대구 여행을 끝내고 5월은 어딜 가나 인터넷을 뒤적입니다.

여행을 하고 나서 후기를 쓰면 다시 새롭게 여행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그래서 읽는 사람은 적더라도 나를 위해 기록을 남긴다 하는 맘으로 사진과 글을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