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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부에노스에이레스에서 항공편으로 4시간여 운항후 자그마한 우수아이아 공항에 도착했다.
우수아이아는 비글해협의 연안 항구도시로 인구 약 6만의 세상에서 제일 남쪽 끝에 있는 도시로 유명 합니다.
이곳은 관광과 약간의 지하자원,수산업이 주 산업인 도시로 시내에는 시내버스가 없고 오직 대중교통으론
택시가 유일한 곳 입니다.
또한 남극으로 떠나는 전초기지로 각국의 남국기지에 보급 역할도 하고,
여름에는 여기서 출발하는 남극 투어가 있는 곳 입니다.
실제 저희 일행중 젊은 부부가 남미 45일간의 투어가 끝난후
다시 이곳으로와 남극투어를 하고 귀국하신 분이 있습니다.
그 부부로 부터 남극투어 사진을 제공 받아 우스아이아 포스팅 다음편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우수아이아 첫날은 펭귄투어에 나섰습니다.
관광버스로 다른 여행자 들과 같이 현지 패키지 일일 투어로 진행 되었습니다.
날씨에 관계없이 투어가 진행된다 하여 이 코스를 예약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한 결과 였습니다.
비글해협 유람선 투어 예약을 하신 분 들은 1시간 정도 항해 하다가 높은 파도로 인해 회항을 하였다 합니다.
다행이 투어 요금은 환불 받았다 하더군요.
착륙직전 비행기 창문에서 내려다본 우수아이아 전경.
우리가 묵었던 우수아이아 호텔.
전면은 작지만 뒤쪽에 별채로 콘도식으로 주방이 있는 룸들이 있어 좋았었습니다.
펭귄섬으로 가기전 들른 고래 박물관.이곳은 고래 표본을 만들고 전시하며
생태를 연구하는 연구기관도 겸하고 있었습니다.
고래 박물관 현판,
이곳에서 보트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하면 펭귄으로 가득찬 펭귄섬에 도착 합니다.
정말 펭귄으로 가득찬 섬 이었습니다.
주로 마젤란 펭귄인데 아주 귀엽습니다. 정말 원없이 펭귄을 봤습니다.
적은 숫자 지만 젠투 펭귄도 보입니다.젠투 펭귄은 부리와 목 주위가 주황색이고
몸집도 마젤란 펭귄보다 1.5배는 큽니다.
젠투펭귄이 엎드려 절 하는 마젤란 펭귄을 내려다 보며 유유히 걸어 갑니다.
펭귄섬 투어를 마치고 시내로 귀환 하면서 지나다 보이는 풍경입니다.
지금이 초여름인데 나무를 보니 바람과 눈이 휘몰아 치는 겨울 풍경이 눈에 선 합니다.
모진 바람에 한 쪽으로 누운 나무들.
12/3 숙소로 귀환후 편한 휴식을 취한 후 다음날 일어나니 비와 눈이 뒤 섞여 내리는 악천후 였습니다.
이런날은 박물관 투어가 제일이라 우스아이아에서 제일 유명한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ㅡ
이 박물관은 우수아이아의 역사와 삶을 전시한 박물관,
또한 형무소 박물관도 같이 있는데 6만명이 사는 작은 도시라 큰 기대도 안 했는데 뜻밖에 규모도
꽤 크고 전시 내용도 훌륭한 박물관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힘들지만 문화에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먼저 이 도시를 건설하게된 초기 발견자와 원주민들의 모습을 전시한 전시관이 있고요,
이 추운 곳에서 어떻게 저렇게 벌거 벗고 살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16세기에는 이 곳이 지금 보다는 따뜻 했을까요?
다음 방문하는 박물관은 형무소를 개조해 박물관으로 꾸민 곳인데
우수아이아가 아르헨에서도 워낙 남쪽 끝의 외진 곳이라 대규모의 형무소를 지어
죄수들을 이용해 우수아이아를 개척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곳은 유명한 정치범도 수용해 그들의 실물대의 인형으로 전시도 해 놨습니다.
촛점이 안 맞는 사진이지만 형무소의 전경을 보여주는 사진이라 올렸습니다.
5개의 라인을 갖고 있는데 각 라인마다 2층으로 되 있고 각 다른 전시물을 전시 하였습니다.
어떤 라인은 감방을 예술품으로 전시한 감방도 있습니다.
아르헨의 영원한 연인 에비타죠.
전시 작품도 문외한인 제가 보아도 좋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라인 한 곳은 아무 손도 안댄채 옛 감방 모습 그대로 인 곳도 있습니다.
오후들어 약간 비가 그쳐 마르띠엘 빙하를 택시를 타고 찾았습니다.
이 곳에 오니 비가 눈으로 변해 조금씩 내리기 시작 했습니다.
원래 날씨가 좋으면 위에 보이는 리프트를 타고 산을 반쯤 올라간 다음 다시 반은 도보로 올라가 빙하를 보는 코스인데
궂은 날씨로 찾는이 없어 리프트도 멈춰 있습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자 하고 출발 하였으나 눈발은 점점 거세지고.....
리프트 종점인데 이 곳 부터는 길이 좁아지고 눈도 많이 와 빙하까지 트래킹은 포기하고 되 돌아 왔습니다.
12월이면 여름이 시작인데 눈 이라니 남극이 가깝긴 가깝나 봅니다.
음식사진은 잘 안올리지만 이곳의 특산물인 킹크랩찜은 안 먹을 수 없어 먹고 사진을 올려 봅니다.
우수아이아에 오시면 킹크랩 꼭 드시고 가길 강추 합니다.
12/4일 우수아이아에서 칼라파테로 향하는 비행기는 오후 출발이라 눈도 그치고 해서 오전에 항구를 찾았습니다.
구경은 걸어서 하는게 최고죠. 뒤에는 하얀 설산 동네엔 푸르른 나무들 환상적이죠.
그러나 하늘은 눈은 안 오지만 아직 잔뜩 찌푸려 있습니다.
모래톱에 좌초된 배. 왜 그냥 놔두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잔디와 나무는 초록인데 어제온 눈으로 산은 온통 설산이고, 여기는 우수아이아 초 여름의 풍경 입니다.
이날 공항에서 악천후로 비행기가 안 들어와 3시간이나 연발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칼라파테에 무사히 잘 도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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