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바라길 1코스 2013. 03. 19.

서해안 해변 둘레길 코스중 우리나라 유일한 사구 언덕을 갖고 있는 바라길 1코스를 걷습니다.

학암포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신두리 해안 사구 관리소까지 12km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마침 트래킹시간이 간조시간이라 우리나라도 이렇게 넓은 백사장을 지닌 해변이 연이어 있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내는 바라길 1코스 였습니다.

바라는 바다의 옛 고어라 하지요. 절벽과 부셔진 퇴적암의 암반지역, 그리고 가는 모래를 간직한  백사장, 뻘지역이 전혀 없어 서해안 특유의

갯내음이 전혀 없었던 코스였습니다. 뒤에는 울창한 송림이 있고요.

갯펄이 없어 바닷가 주민들의 소득원이 될만한게 별로 없고,또한 토질도 모래지역이라 농사도 잘 안돼 거주 주민이 별로 없어

그만큼 바닷가가 오염이 안돼 깨끗한 해안길 트래킹 코스였습니다. 다만 한가지 흠이라면 바다에서 흘러들어온 폐어구와 쓰레기가 방치된 곳이

몇군데 있어 안타까움을 주는 곳이 있었습니다.

학암포의 절벽지역. 이 절벽을 북쪽으로 돌아들면 이지역 유일한 포구가 형성된 학암포구가 있습니다.

학암포에는 상가,모텔,펜션등 숙소들도 많이 있고 캠핑장, 그리고 탐방지원센터가 위치해 트래킹의 시발점이나 종착점으로

이용되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학암포 해변으로 접어 듭니다.

물이 빠져 나가는 간조 시간이 되 드넓은 백사장이 나타나 시야가  확트이며 심호흡을 하게 합니다.

더운 여름철이 되면 이 해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겠지요.

왼쪽에 학암포의 상징인 학 상징탑이 보입니다.

저 아이는 무얼 보고 저렇게 달려 갈까요.

갯바위 낚시터에 이런 바위가 있으면 훌륭한 캔맥주 안주가 될텐데.

구례포해변으로 넘어가는 바위지역에 우리를 바라보는 물개 한마리가 보입니다.

가까이 보니 돌이네요. 천연으로 생긴 자연석인지, 인공으로 세워진 조형물인지, 하여튼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퇴적암 바위가 풍화에 부서진 너덜 해변을 지납니다.

걷기가 엄청 힘듭니다. 모래사장도 걷기가 힘들고, 오늘 12km거리는 실제 16km이상 걸은 효과가 나겠지요.

멋지게 반달모양 휘어진 구례포 해변.

모래언덕 유실을 막기위해 데크길을 만들었습니다.

먼동해변을 지나 능파사쪽 산길로 접어듭니다.

능파사 대웅전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석가여래 불상.

능파사 대웅전안으로 들어오니 본존불이  앞을 보고 계십니다.

똑같이 만들어 앞뒤로 모셨네요.

민물이 합쳐지는 곳에 양식장이 보입니다. 아마도 김양식장이겠지요.

여기부터 신두리 해안지구가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해변 모래사장을 버리고 갈대지역으로 길을 접어 듭니다.

그곳에 비교적 높은 언덕이 있어 전체 지역을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구언덕에 자란 드넓은 갈대 퍙원이 눈을 황홀하게 합니다.

갈대밭 언덕을 내려와 곰솔나무 숲으로 피톤치트 여행을 떠납니다.

곰솔나부 30~50년생으로 아마도 인공 조림한 숲 같은데 몸과 마음을  동시에 힐링 할 수있는 훌륭한 곳입니다.

곰솔숲을 나와 본격적인 사구지역 구경을 합니다.

호주나 페루에서 보았던 사구지역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유일한 지역이라 합니다.

호주와 페루에서 이런 경사지역에서 샌드보드를 엎드려 타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이곳을 끝으로 오늘의 기분 좋은 트래킹을 끝냅니다.

지방자치 되고 제일 좋은게 각 지역마다 이런 좋은 둘레길을 만들어 즐기게 한겁니다.

다음에는 대게철이 끝나기전에 영덕 블루로드 B코스를 가야 할 텐데,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