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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포드 트래킹을 마치고 오클랜드로 돌아와 가족과 합류한후 동쪽 유명 관광지인 타우랑가로 향합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이고 뉴질랜드 사람들이 은퇴해서 살고 싶은 도시 1위가 이 도시입니다.

 북섬  오클랜드 남동쪽으로 해안가에 위치한 항구 도시 입니다.

 일년 내내 온화한 기후와 겨울에도 강우량이 그리 많지 않아 습도가 높지 않은 곳이라 합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태백산맥처럼 해발 500-700m되는 산맥이 남북으로 놓여있어 산맥 서쪽에는 겨울애 강우량이

 많으나 동쪽은 푄현상 비슷하게 건조하고 따뜻한 날이 많다 합니다. 겨울 오클랜드는 거의 매일 비가 옵니다.

 나이가 드시분들의 관절통증엔 기온이 낮으면서 습도가 높으면 쥐약이지요.

 그런면에서 이곳이 노인거주지로 각광 받는거 같습니다.

 따뜻한 기온과 아름다운 경치. 실제로 뉴질랜드에선 인구는 4번째 도시인데 반해

 오클랜드 다음으로 평균 주택가격이 높다 합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도 노인분이 은퇴해 바닷가에 집을 사셔서 1층은 본인들이 쓰고 2층은 에어비엔비에

 숙소로 등록해 저희도 가격대비 편안하게 잘 지내다 왔습니다.

 타우랑가 얘기는 사진과 함께 계속하기로 합니다.

 

 

숙소앞의 해변.

저 멀리 망가누이 산으로 부터 이 모래사장 해변은 눈으로 보이는 끝까지 이어집니다.

바닷가 모래언덕 너머로는 고급 주택가가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와 평행하게 이어집니다.

 

 

 

 

저 녀석이 올해1월에 돌을 맞는 외손주 입니다.

돌도 안됐는데 벌써 해외여행이니 세상 많이 변했다 생각이 듭니다.

 

 

 

육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개울물과 합쳐지는 곳에는 먹을것이 많은지 새들이 무리져 있네요.

아무래도 개울물에는 유기물이 많아 플랑크톤이 많이 생기고 더불어 조개류 조그만 갑각류등이 많아

새들을 불러 모으겠지요. 여기 사진에는 없지만 이지점을 노리고 카이트 피싱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카이트 피싱이란 해안 경사가 완만해 바닷가에서 낚시가 불가능한 곳에

커다란 연을 날리고 연줄 중간에 추를 달아 그곳에 낚시바늘을 달아 먼 바다에서 낚시하는

해양 스포츠입니다. 연도 날리고 낚시도 하고 일석이조 입니다.

 

 

 

 

 

가까이서본 크리스마스트리 나무. 다른 말로는 버틀브럿쉬 플라워라 하는데

멀리서 보면 빨간 모양의 꽃이 무리지어 피어 크리스마스트리 같이 보입니다.

 

 

 

우리가 묵어던 주택가의 집입니다.

이곳의 집들은 도로가의 정원을 경쟁하듯이 가꿉니다.

특히 집을 팔려고 하면 전문 정원사를 불러 비싼 값을 주고 정원을 가꿉니다.

정원이 멋있으면 빨리 팔리니 까요. 이 집도 매물로 나온 집인데 매물 사진에는 이정원이 없습니다.

아마도 매물로 나온후 새로 조성한것 같습니다.

팔려고 내놨으면 빨리 팔리는게 장땡이니까요.

 

 

 

다음날 타우랑가에서 제일 유명한 망가누이 산으로 갑니다.

233m뿐이 안되지만 바로 바다에서 시작해서 인지 꽤 높아 보입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높이와 관계없이 우선 산으로 향합니다.

 

 

해변가에는 고급 숙박 시설과 먹거리 카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 터키식 케밥집에서 점심 도시락으로 케밥을 사고 산으로 향합니다.

 

 

 

 

 

 

 

 

한여름이고 유명 해수욕장인데 워낙 해변이 길어서인지 그리 붐비지 않네요.

하긴 이곳의 인구가 13만명 정도이고 유동인구까지 더하면 14만 정도 입니다.

제가 사는 여주시보다 2만명 정도 더 많은 정도니 한가 할 수 밖에요.

해변이 제 시선이 끝나는 곳보다도 더 멀리 이어지니 부럽습니다.

 

 

그래도 해변가에서 비치 발리볼하는 멋진 청춘이 보입니다.

 

 

남성분들은 심판과 볼보이 노릇만 하네요.

야릇한 눈으로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요.......

 

 

바닷가 해변을 따라 버틀부럿쉬 플라워가 무리지어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산 주위를 돌다가 산으로 올라 갑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 없이 산 둘레를 빙빙 돌며 완만하게 올라 갑니다.

 

 

벼랑길도 지나지만 그리 위험하진 않습니다.

가드레일도 안해 놨네요. 그래도 옆에는 낭떨어지 절벽길인데요.

 

 

산 정상에 올라 타우랑가 시내를 내려다 봅니다.

왼쪽으로는 완만한 백사장이 끝간데 없이 이어집니다.

오른쪽해변은 수심이 깊어 항구로 발달해 있습니다.

대형 크루즈 선박도 정박해 있습니다.

오목한 부분이 타우랑가 중심지이고 왼쪽 위로 500여m의 산맥이 이어지는게 보입니다.

그 산맥너머와 이곳은 날씨가 완전히 다릅니다.

 

 

 

앞에 보이는 섬은 사람의 출입을 제한해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인 원시의 섬이 보입니다.

저들은 꼭 이런 자연상태로 보호하는 지역을 어디가나 두는것이 부럽습니다.

 

 

뉴질랜드는 정상표시를 어디가나 이런식으로 나무로 삼각점을 지어 표시합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을 시작 합니다.

오후엔 시내에 들러 쇼핑도 하고 그곳 교민들이 하는 학원과 부동산 사무실도 들러볼 계획입니다.

혹시 손주들과 살게 될지 모르니까요.

 

 

방목된 양 등어리에 앉은 새를 찍었는데 양처럼 보이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