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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트래킹 기간중 제일 힘들다는 매키논 패스를 오르는 날입니다.
거리는 15km. 고도차는 400m에서 1100m로 600여 m를 오르고 다시 350m까지 내리막 경사를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서양사람들은 트래킹 코스를 오르막과 내리막을 지그재그로 설계해 잘 만든것을 경험한 저로는 걱정이 안되는데
다른 연세드신 분들은 어제 부터 걱정이 대단합니다.
저는 알프스,록키,남미 파타고니아 모두 경험한 적이 있어 이 사람들은 절대 무리하게 코스 설계를 안하니 걱정
마시고 날씨나 좋아지길 기도하라고 안심 시켜 드립니다.
우리의 도착점인 퀸틴롯지에서 다시 서더랜드 폭포를 가려면 왕복 1시간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가야 돼서
폭포를 가실 분들은 4시30분전에 퀸틴 롯지에 도착하라고 어제 저녁 브리핑시간에 설명합니다.
아침 출발시간 7시30분 부터 오후 4시30분 점심시간 30분 빼면 8시간 30분 정말 15km거리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3시에 퀸틴롯지에 도착해 서더랜드 폭포까지 같다 오니 4시30분.
이만 서론은 줄이고 사진부터 올리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산을 보니 파란 하늘이 보이고 약간의 구름만 보여
오늘의 산행을 하늘이 축복해 주는구나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식사와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7시30분 롯지를 출발합니다.
서양 어르신은 반팔에 반바지로 출발하네요.
계곡 초원지대를 경쾌한 마음으로 지나갑니다.
이 때 가지만 해도 설마 비가 오더라도 폭우는 안 오겠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퀸틴폭포입니다. 오늘 종착점이 퀸틴롯지이니 퀸틴씨도 이곳에선 꽤 유명인사인가 봅니다.
불안하게 하늘이 점점 구름으로 완전히 뒤덮힙니다.
이 숲을 지나면 지그재그 맥키논 패스 오르막을 오르게 됩니다.이미 구름이 오르막 입구까지 꽉 차있네요.
그러니 숲에 들어가자 마자 심한 비가 쏟아 집니다.
숲속길은 어느정도 폭이 있기에 우비는 안 입고 조그만 우산을 쓰고 산행을 계속합니다.
DSLR카메라는 비로 인해 가방에 넣고 똑딱이 카메라로 길가의 야생화나 찍어 봅니다.
이 똑딱이 카메라도 지그재그 오름길에선 비로 인해 가방으로 직행 합니다.
앞으론 방수 기능이 있는 휴대폰 사진 입니다.
매키논 패스 기념탑앞에서 휴대폰으로 증명사진을 찍어 봅니다.
여기까지 비옷을 안입고 저 우산을 쓰다 말다 하고 올라왔습니다.
시야는 10m 앞도 안보입니다.
바람도 세차게 불고요. 스패츠를 한 관계로 아직은 신발속으로 물은 안들어와 걷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드디어 매키논 패스 최고점 1154m지점을 통과 합니다.
간신히 휴대폰으로 증명사진을 찍어 봅니다.
매키논 패스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커 다른 블로거님의 사진을 퍼서 올려 봅니다.
저 처럼 누구나 사진이 필요하면 퍼가라고 우클릭을 허용하신분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만 좋으면 저도 저런 길을 올라왔을텐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내 운이 여기까지 뿐인데요.
다른분의 사진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고개 정상 부분엔 저런 물 웅덩이도 여러 있었는데 그 당시엔 비바람에 넘어 지지 않으려고
그저 앞만 보고 가던 기억뿐이 없습니다.
고개 마루턱에서 힘들게 올라왔던 클린턴 계곡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사진으로나 위안을 삼고 상상해 보아야지요.
저 아래 정상 대피소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사진도 퍼온 사진입니다. 그 당시는 10m 앞에서야 대피소 건물이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인후 점심을 먹고 비에 젖은 옷을 모두 새옷으로 갈아 입고
우비를 입고 퀸틴롯지까지 급경사 하산길을 선두에서 내려갑니다.
어느 사진 작가가 매키논 패스 기념탑을 광각으로 찍은 사진 올려 봅니다.
휴대폰 사진이지만 저 밑의 계곡을 건너다 스패치를 했어도 정강이까지 빠지는
물때문에 신발전체에 물이 들어와 앞으로는 질꺽질꺽하는 산행을 합니다.
이 개울물에서는 가이드가 물속에 서서 트래커들의 손을 부축해 일일이 넘겨
개울을 건너게 합니다. 평상시는 징검다리식으로 건널수 있는 곳이었는데......
뒤에 맑은 날의 퍼온 사진의 모습이 있습니다. 참고 하세요.
맑은 날에는 이런 아서계곡의 장쾌한 모습을 보고 하산하였을텐데 다른 분의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신발이 물속에 완전히 빠져 건넜던 계곡의 맑은 날의 모습입니다.
맑은 날의 계곡길 하산 모습.
하산길에 만나는 수많은 폭포. 빗속에 핸펀으로 찍은 사진.
급경사 지역은 이렇게 데크길로 만들고 바닥은 철망을 깔아 미끄러지지 않게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 이런 안전시설을 다 해놨습니다.
작가가 찍은 폭포 작품사진.
비교해 보시라고 올려 봅니다.
드디어 도착한 퀸틴산장.오늘의 종착지 입니다.
핸펀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따뜻한 차 한잔 마신후 배낭을 벗어놓고 서더랜드폭포로 향합니다.
선두로 내려온 스위스에서온 부부와 셋이서 함께 출발 합니다.
내리는 빗속에 서더랜드 폭포가 보여 핸펀으로 찍어 봅니다.
핸펀의 렌즈도 물이 묻었는지 나중에 보니 뿌였습니다.
셋이서 셀카로 증명사진 찍어 봅니다.
폭포의 개요를 알려주는 표지라 올려봅니다.
세계 10위안에 드는 폭포라네요.
그나마 비가 좀 적게 오는 곳에서 핸펀으로 전체 사진을 올려봅니다.
맑은 날 서더랜드 폭포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트래커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도 퍼온 사진입니다.
전체 일행 19명중 우중에 이곳에 다녀온 사람은 한국인 5명,
저랑 같이간 스위스 부부2명 총 7명뿐 이었습니다. 의지의 한국인들 입니다.
숙소에 돌아와 마른 속옷만 입고 모두 젖어버린 옷들을 세탁하고 건조실에 넣었더니
7시 저녁식사전에 모두 마르더군요. 저녁 식사는 예의를 갖추고 와인과 함께 정찬을 즐겼습니다.
밀포드 가이드 트래킹은 비싼 값어치 만큼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160만원은 너무 비쌉니다.
물론 젖은 등산화도 신발 건조실에 넣어 그다음날에는 완전히 말라 상쾌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사진이 퍼온 사진과 제 사진 복잡 하셨지요.
내일부터는 제 사진만 올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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