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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BC트래킹후 갑작스럽게 뉴질랜드 밀포드 트래킹을 하게 됩니다.
사연은 막내 딸 출산휴가가 내년 1월말에 끝나게 돼 다시는 이런 긴 휴가가 없을것 같고
손주도 이제 돌이 다되가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되니 자기가 다녔던 학교도 가 보고 싶고, 고등학교때
친구도 보고 싶고, 살았던 집도 가보고 싶다고 같이 가자고 친정 부모인 우리에게 조르니 어찌 거절할 수 있으리요.
처음엔 엄마와 같이 가라 하였으나, 밀포드 트래킹 회사 사이트인 Ultlmate Hikes에 직접 들어가보니
우리 일정에 딱맞는 15일부터 19일까지 딱 1자리가 남아 있어 얼른 예약을 넣고 13일 한국을 떠나 30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뉴질랜드로 향하게 됩니다.
10시간 30분 정도 비행후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니 광화문 이순신 장군이 우리를 반깁니다.
뜬금없이 웬 이순신장군 동상...... 설명을 보닌 중간계에서온 장수의 모습.
아 이곳이 "반지의 제왕 나라"이구나를 실감 합니다.
나중에 타우랑가 가는 중간에 호빗족이 살던 마을을 만들어 촬영한 후 관광지를 만든곳을
지나는데 너무 높은 입장료로 인해 패스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가족들과 헤어져 저는 국내선으로 환승해 퀸스타운으로 향하고
20일 국내선 탑승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가족들은 오클랜드 시내로 렌트카를 찾아 숙소로 향했습니다.
10여년 만에 다시 온 퀸스타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변했다면 변두리로 많은 숙소들이 늘어난것 같습니다.
10여년 전에 남섬 관광으로 남섬의 여러곳과 퀸스타운, 밀포드 사운드를 아내와 같이
관광온적이 있습니다.
퀸스타운을 S자 형태로 둘러싼 와카티푸 호수의 비취빛은 여전하고......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에 대한 이야기는더 많은 사진과 다시 하기로 합니다.
밀포드 트래킹을 끝낸후 국내선 비행 예약이 다음날로 돼 퀸스타운에서 하루를 더 머무르게 됩니다.
이곳도 이젠 중국인들이 차지 했습니다.
많은 기념품가게를 중국인들이 하면서 자기네 나라에서 만든 뉴질랜드 기념품을 팝니다.
거의 모든 티셔츠는 중국제, 로고만 올블랙 고사리무늬고,모자,열쇠고리,모두다 중국제.
쇼핑센타 지하의 푸드코트는 식사시간이 지나선지 손님은 없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알려줍니다.
오후 4시반의 트래킹 사전 설명회 시간이 되어 트래킹 사무실로 향합니다.
밀포드 사운드 가이드 트랙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이 회사에서 위임을 받아 관리하는것 같습니다.
총 54km의 4박5일간의 트래킹은 하루 최대 인원 50명만 허락 됩니다.
회사의 롯지도 이에 맞추어 지어진것 같습니다.
가이드 없이 트래킹하는 개인 트래커도 국립공원관리소에 요금을 지불하고 최대인원 40명만 허락됩니다.
인원제한은 자연 보전의 목적과 각 롯지의 수용인원을 고려한것 같습니다.
자연보전의 목적이 강한것으로 보이는 면은 모든 트랙은 일방통행만 가능하고 역방향 진행은 안되며
야영은 허락되지 않는것으로 보아 정부의 자연보호 의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배낭이 준비안된 분은 배낭과 방수 점퍼등을 대여해 줍니다.
트래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간 중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침 8시30분에 모여 드디어 BBC에서 선정한 세계 3대 트래킹의 하나라는
4박5일간의 밀포드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3시간여 버스를 타고 테아나우호수로가 배로 30여분 걸리는 호수를 건너 트래킹 출발지로 가게 됩니댜.
출발할때 전체 인원이 50명이 되는 줄 알았는데 단지 19명.그리고 가이드 3명. 이게 웬일.
어제 설명회때 한국인은 7분이란건 알았는데. 서양인은 단지 12명 모두가 나이 지긋하신 은퇴 하신분들.
내가 인터넷으로 예약할때 마지막 남은 1장의 티켓을 예약 했는데.
그럼 인터넷예약은 제한된 매수만 있는건가. 하여튼 궁금한데,영어가 짧으니 물어 볼 수도없고 그냥 통과.
차창 밖으로 보이는 뉴질랜드 전경은 내 눈엔 그림같이 아름다와 보이진 않습니다.
목장들이 초지 확보를 위해 나무를 너무 배어네 황량하기 그지 없네요.
그리고 이쪽은 여름 건기라 풀들도 말라 누런색 일색 입니다.
밀포드 피요르드 랜드쪽은 호주 태즈만해에서 불어오는 습한공기가 뉴질랜드 높은 산맥에 부딛혀 일년에
360일 비를 내린다는데 그 너머 동쪽으론 건조한 공기되어 겨울에나 비가 온다네요.
점심식사를 한 테아나우의 식당 정원에 심어논 콩과 식물.
콩과 식물도 정원수로 개발해 특이해 보여 한장 찰칵.
테아나우 시내에서 점심을 먹은후 호숫가를 달려 배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이 선착장에서 배로 트래킹 출발지로 향합니다.
테아나우호수는 뉴질랜드에서 담수량이 제일큰 호수로 빙하 녹은물과 밀포드 지역의 막대한 강수량이 모여
만든 담수호 입니다.
저 멀리 희끗희끗하게 눈 덮인 봉우리가 저희를 오라고 손짓하고 있는것 같아 가슴이 설레입니다.
국립공원으로 보호되는 지역은 원시 삼림으로 뒤 덮여 있습니다.
아까 목장지대 차창으로 보이는 지역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목장지역에 조림을 권장하는 걸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뉴질랜드 수입품목 1위가 목재인걸 보면 말 입니다.
나무들 중에 붉은 단풍이 든 것처럼 보이는 나무가 크리스마스트리 나무입니다.
붉은 꽃이 무리져 피어 그런 이름이 붙은것 같습니다.
드디어 피요르드 랜드의 밀포드 시작점에서 기념 촬영을 해 봅니다.
아마도 제 사진은 이 사진과 매키논 패스 정상 기념비 앞에서의 사진이
유일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잘 정비된 모스즉 수 많은 이끼로 뒤덮인 아온대 우림 숲길은 걷게 됩니다.
습도가 높은데 기온이 18-20도 정도 내외라 그리 끈적이지 않는 상쾌한 숲길입니다.
마지막 날에는 좀 지루하기도 하지만.
이 숲길에서 수많은 종류의 이끼를 보게 됩니다.
이 이끼류에서 모든 식물이 진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또한 온 갖 종류의 고사리과 풀과 나무들도 보게 되고요.
바닥에 깔리는 이끼류 같아 보이는 고사리종류부터 4-5m가 넘는
나무 같은 고사리 까지
너도밤나무 죽은 나무에 피어난 영지 버섯같은 버섯종류. 가이드가 동양에서 비싼 약재로 팔린다 설명 합니다.
부두에서 15분여 걸어 도착한 첫 번째 롯지. 글래이드 하우스 입니다.
이 롯지엔 유일하게 이 트랙을 개척한 역사 유물과 식물, 곤충등을 설명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길을 개척한 맥키논의 사진이 있습니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수석 가이드 인솔하에 숙소근처 2시간여
피요르드랜드의 숲의 특징을 설명하는 가벼운 트래킹을 합니다.
제일 많은 너도밤나무의 종류, 소나무 종류, 특이한 어렸을때와 2m이상 자랐을때
잎의 모양이 다른 나무의 설명등 쉬지 않고 빠른 뉴질랜드 영어로 설명을 하는데 한 10%만 알아들었을까
이끼 종류가 죽은 나무를 덮었네요.
트래킹중에 길에서 만나는 도망가지 않는 가장 흔한 새.
이곳에서 새 종류가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네요. 오히려 낙엽을 발로 치워주면 그 자리로 쫒아 옵니다.
혹시 벌레라도 보이나 하고요.
별모양 풀같이 보이지만 이끼 종류입니다.
피요르드 랜드의 모든 시냇물은 먹을수 있는 아주 깨끗한 물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설악산처럼 피요르드 랜드의 대부분의 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가이드가 먼저 맛있게 물을 들이키며 시범을 보입니다.
저 사진에 보이는 젊은 가이드는 한국계 호주출신 가이드입니다.
이 친구가 아는 한국말은 안녕하세요, 잘 주무셨어요, 식사 맛있게 드세요. 정도 입니다.
숲 트래킹을 끝낸 후 숙소에서 더운물 샤워, 손 빨래후 세탁물 건조실, 그리고 등산화 건조실등
숲속 롯지이지만 시설이 훌륭합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도 코스로 아주 훌륭합니다. 식사 메뉴는 전날 주문을 미리 받습니다.
오래간만에 와인을 곁들인 서양 음식 풀코스 식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와인, 맥주등 주류는 나중에 트래킹 끝내고 따로 계산 합니다.
그만큼 트래킹 경비가 비싸니까요, 한화로 160만원정도. 4박5일 치고는 어마어마하죠.
공원관리국에 신청하는 개인 트래킹도 45만원정도 듭니다. 모든 식사는 본인이 롯지에서 알아서 해먹고,
핫샤워,세탁물 건조실등은 물론 없습니다. 잠자리만 겨우 제공하는데 이것도 엄청 비싼 편입니다.
그래도 6개월전에 미리 예약해야지 겨우 자리가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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