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탕 체르콜리 트레킹 (5) 2018. 3.30.-4.7.

   트레킹 3일차 랑탕빌리지(3400여m)를 떠나 거의 평지와 같은 야크 목초지 사이를 3시간여 걸어 이번 트레킹의

   마지막 롯지인 캉진곰파(3850m)에 도착합니다.

   점심식사후 내일의 정상 도전을 위한 고산적응의 일환으로 캉진리(4400m)에 오릅니다.  왕복 3시간이

   걸리는 어려운 산행입니다.

 

 

 

새로 생긴 랑탕빌리지 위로 랑탕2봉(6521m)이 찬란하게 빛나 보이지만

지진으로 인한 눈과 섞인 산사태가 흘러내려 모든걸 뒤덮고 지나간 옛 랑탕마을을

돌아보며 무거운 마음으로 캉진곰파로 향합니다.

 

 

 

망원으로 당겨보니 저기서 흘러내린 산사태가 눈에 선합니다.

 

 

 

 

 

 

마니월이라고도 하고 마니석이라고도 하는 부처의 가름침을 적어 놓은 돌판.

이곳을 지날때는 항상 마니월을 왼쪽편에 두고 지나야 한답니다.

 

 

마니월뒤로 빛나는 히말라야 연봉들.

 

 

3500여m가 넘는 지역이라 천천히 숨을 깊게 들이 쉬고 내쉬며 걷습니다.

아직은 거의 평지 비슷한 완만한 오르막이라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야크와 소와의 잡종이랍니다.

머리는 야크 모양인데 아무래도 야크보다 털이 작습니다.

 

 

정면으로 강첸포(6387m)의 위용을 보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 나아갑니다.

 

 

 

 

 

 

 

 

캉진곰파의 이름을 있게한 캉진곰파를 지납니다.

곰파는 부처를 모신 절을 말합니다.

 

 

 

 

 

목축을 위한 돌담들 사이로 흙이 많은 곳은 한여름에 야채를 키우기 위해

땅을 갈아놓은 곳도 보입니다.

 

 

설산의 모습들이 가까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해발이 4000여m 가까이되니 6000여m산도 동네산처럼 가까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흘러 내리는 빙하의 모습이 보이는데 어디에도 이 빙하의 이름을 설명한 책자는 없습니다.

빙하가 너무 흔해서인가요.

 

 

이 현수교를 건너 언덕을 올라서면 캉진곰파 마을입니다.

 

 

저 모퉁이를 돌아서면 우리의 마지막 기착지인 마을이 보이겠지요.

 

 

언덕에 올라서니 캉진곰파 마을이 보입니다.

3850여m 높이에 커다란 마을이라니 그리고 여태껏 보아온 롯지들이 있는 건물보다

더 크고 규모가 있어 보입니다.하긴 여기서는 모든 트래커가 최하 2일이상 머무니까요.

 

 

 

우리가 묵었던 롯지도 4층건물이고 마당엔 베이커리 카페도 있습니다.

식당이 4층이라 일층에 묵었던 저희는 계단을 올라 4층까지 가는데도 숨이차고 한번은 쉬었다 가야 합니다.

 

 

 

숙소뒤로 점심식사후 가야할 캉진리(4400m)가 보입니다.

경사가 무척 가팔라 보입니다.

   

 

 

점심 식사후 급경사 길을 지그재그로 캉진리를 향해 오릅니다.저 아래로 마을이 보입니다.

지금은 롯지운영과 목축으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옛적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합니다. 별 걱정 다하네요.

 

 

 

빙하침식으로 이루어진 저 계곡 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내일 체르콜리에 오르면 다 보일텐데 궁금증 해결은 내일로 미룹니다.

 

 

 

왼쪽 사면으로는 방목된 염소와 야크의 산길이 기하하적 사선 무늬로 장관입니다.

지금은 건기이지만 우기에는 저 산록에 풀들이 자라 야크와 염소들이 다니겠지요.

 

 

 

어느정도 오르니 히말라야 산봉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 600여m 오르면 되는데 발걸음 떼기가 무척 힘이듭니다.

고산이라서 그런가요. 거친 숨을 내쉬며 조금씩 올라갑니다.

 

 

 

호수가 보입니다. 캉진곰파 마을은 저 호수에서 흘러 내리는 물의 낙차를 이용해 소수력 발전소를 만들어서

전기를 풍부하게 사용하고 아랫마을까지 전기를 나눠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드디어 4400m의 캉진리 정상에 올랐습니다.

제 사진은 표지석이 가려 있어서 다른분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2시간여 걸렸네요.

 

 

제 뒤로 내려다 보이는 빙하 골짜기가 대단 합니다.

 

 

 

정상은 이렇게 셋이서 올랐습니다.

다른 대원들은 내일의 등정을 위해 중간에서 내려가시고.

산행기는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