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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철쭉 구경을 하는 날이며 여행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장흥읍내 석진식당에서 올갱이국 백반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을 서두릅니다.

오늘이 연휴 마지막날이라 서울로 가는 교통이 엄청 혼잡하리라 예상돼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제암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10분. 등산로를 따라 곰재에 도착 하여 일행은 두팀으로 나눕니다.

제암산 정상팀과 곰재와 간재를 연결하는 능선을 따라 산행후 간재에서 휴양림쪽으로 하산하는 팀으로 나뉩니다.

다른해 같으면 지금이 제암산 철쭉제 기간이라 시끌벅쩍할텐데 세월호 사건으로 축제가 취소되고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산은 고즈넉하고

쾌청한 날씨와 더불어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전국 제일을 자랑한다는 곰재에서 사자산쪽 능선의 철쭉이 더 볼만하다 하여 간재쪽으로 가는 능선길을 선택 했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이상 고온으로 철쭉이 일찍 개화돼 지금이 원래 한창일때인데 끝물이 되었다 합니다.

꽃 산행은 현지 근처에 살지 않는 이상 날짜 맞추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볼 만 합니다.

 

 

 

 

 

 

 

 

 

 

 

 

 

 

 

 

 

 

다른팀이 올랐던 제암산 정상의 모습을 퍼 왔습니다.

임금바위라는 이름답게 웅장한 바위의 모습이 대단 합니다.

 

 

 

 

 

휴양림 속의 편백나무 길을 1시간여 걸었습니다.

사진에서는 편백 숲이 안 보이지만 조금더 가면 편백 숲길이 이어집니다.

 

 

휴양림을 지나 하산 완료하니 11시. 약 3시간여 산행을 하였네요.

점심을 먹으러 벌교로 향합니다.

 

벌교에서 꼬막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근처의 보성여관을 관람하였습니다.

 

 

보성여관은 조정래의 태백산맥속에 등장하는 남도여관의 모델 입니다.

일제시대 지어진 일본식 2층건물인데 그 당시에는 별 넷의 지방의 유명한 여관이라 합니다.

원형을 유지하며 완전 리모델링하여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이층의 다다미방, 현재에는 보기 드문 일본식 다다미방입니다. 여름에는 무척 시원하리라 여겨 집니다.

 

 

안 마당에 핀 특이한 연산홍.

 

 

 

 

벌교를 마지막으로 저희 일행은 낙안온천에서 목욕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한 후 서울로 향했습니다.

돌아보면 외국여행도 많이 해 봤지만 우리나라도 곳곳이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그저 건강과 시간이 허락돼 이 아름다운 땅을 더 밟고 싶은 소망이 이뤄지길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