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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m가 넘지만 부드러운 능선을 갖고 있어 어머니처럼 넉넉한 품안의 평안함을 주고 있고

그 정상부엔 거대한 주상절리의 바위의 위용을 지녀 강인함을 간직한 우리의 어머니 같은 산. 무등산.

사실 인구가 100만이 넘는 대도시를 품은, 1000m가 넘는 산을 지닌 도시가 지구상에 유일하다 합니다.

그래서 광주시민들은 무등산을 어머니산이라 합니다.

 

저 개인으론 광주가 제 신혼생활을 시작한 추억의 도시입니다.

그러나 산수동, 지산동등 산자락에서만 놀면서 어머니산의 치마폭만 잡아 당기다 온 산입니다.

그래서 오늘 설래는 맘으로 산우들과 같이 무등산행 버스에 오릅니다.

 

총무님이 오늘 산행은 원효사에서 옛길코스로 서석대를 지나 천왕봉 정상에 오르고 입석대를 지나 장불재에 이른후

규봉암의 광석대를 거쳐 신선대 억새밭,꼬막재를 지나 다시 국립공원 원효분소로 원점 회기하는 13.5km의 4시간 반코스의

환상적인 등산길이라 설명 합니다. 저 역시 기대가 큽니다.

등산 시발점인 원효사는 해발 400여m의 높으곳이라 700m정도 고도를 높이면 정상에 도달하고 하산길은 완만하게 경사를

낮추는 코스라 해설 하네요. 무엇보다 증심사 코스 보다 한적하고 아늑한 코스라는 설명이 마음에 꼭 듭니다.

우리 총무님 화이팅!

 

광주시내로 들어 왔습니다.

화순 방향으로 가다 보면 지산동, 증심사 입구가 나오는에 옛적에는 이 곳에 산 닭을 잡아

닭백숙하는 식당이 많아 가끔 오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오늘 코스는 가운데 보라색의 무등산 옛길 2구간을 올라 서석대,입석대를 지나

장불재에 이른후 왼쪽의 규봉암,신선대, 꼬막재로 원점회귀 하는 코스입니다.

 

초입 양쪽으로 조릿대가 숲을 이룹니다.

식물에 조예가 깊은 총무님이 조릿대는 지하 뿌리로 번식하는데 워낙 번식력이 좋아

주위의 식물 다양성을 파괴한다고 하는데, 해발 400m 부근만 있고 그 이상의 고도엔 안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 됩니다.

 

 

 

 

무등산의 철광석은 광산 형태가 아니라 사철 형태로 사금처럼 계곡 물가에서 채취해

제련을 하였다 합니다.

 

 

 

 

김덕령 장군의 시호가 충장공인 관계로 광주시내 중심가에 충장로란 이름의 거리가 있습니다.

충장로는 광주의 명동과 같은 곳으로 90년대 후반부터 1가에서 5가까지 약 1km정도 차없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시야가 확 트이는 능선에 올랐습니다.

 

고개를 들어 정상쪽을 보니 서석대가 보입니다.

 

저 멀리 정상 부근도 보입니다.

이곳에서 맛있는 도시락으로 요기를 한 후 서석대로 향 합니다.

 

무등산의 주상절리는 약 9000만년전 화산이 분출하면서 용암이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수축이 되면서 표면이 5각,육각등 다각형으로 수축이 되고 수직방향으로 수축이 되면 이러한 기둥 모양으로 생긴 답니다.

대개 바닷가 절벽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산 정상에 이런 지형이 생긴 건

세계적 드문 현상이라 합니다. 그래서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어 있습니다.

몇년전에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 신청했다는데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석대는 풍화가 덜 되 병풍처럼 각을 이룬 바위가 늘어서 있는데

저녁 노을에 빛을 받으면 바위의 석영성분이 빛을 반사해 수정처럼 빛난다 하여 수정병풍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중봉너머 광주 시내가 보이고 억새능선 끝에는 방송사 송신탑이 보입니다.

 

정상부근에 군사시설이 있어 여기 부턴 통행이 제한 되네요.

전면에 보인는 봉우리는 정상이 아닌 인왕봉이고요, 1187m인 천왕봉은 군사기지 맨 뒤편에 있습니다.

가운데 지왕봉이 위치해 무등산 정상 부위엔 천지인 3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정상이후 하산 하는 부분은 2편으로 넘깁니다.

무등산은 설경이 제일 이라는 얘기가 있어 다른 분의 설경사진을

올려 봅니다. 사진 제공해주신 블러거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