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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시내의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이곳을 선택하였는데 결과적으로

방문 시간대를 잘 선택하여 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은 곳입니다.

아담한 중소도시라 도시 전체를 다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구 앞산 전망대는 데크시설이라 삼각대를 펼치면 여러 사람들이 데크 위를 걸어 다녀

사진이 흔들려 쓸만한 사진을 건지지 못하고 시간이 없어 다른 촬영 장소를 찾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곳도 역시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해 아쉬움이 큰 장소가 되었습니다.

 

영월 시내에서 봉래산 정상의 천문대를 향해 구비구비 산중도로를

오르면 정상에 천문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천문대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주차장도 넓게 갖추어 많은 방문객을 짐작케 합니다.

교육시설과 관람시설, 카페, 천문대 망원경 체험 등 모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

실제 천문관측은 주위가 밝아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유명한 천문대는 주위에 불빛이 없는 곳이라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7시 10분, 7시 30분이면 일몰이라 8시쯤 사진 촬영 마치고 시내로

저녁식사하러 가면 되리라 짐작했는데 경험 부족으로 인한 큰 오산이었습니다.

전면에 보이는 관측시설처럼 보이는 건 화장실을 천문대 모양으로 지었습니다.

 

요것이 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천문대입니다.

 

그 옆의 넓은 공터는 낮에 행글라이더 출발장입니다.

그래서 주차장에는 행글라이더  안내 플래카드로 붙어 있습니다.

 

이곳 높이가 0.2m 모자라는 800m입니다.

해발 800m라 해도 아무도 지적할 사람 없는 높이입니다.

 

마지막 석양빛이 도시에 내려앉습니다.

 

해가 도시 바로 뒤로 지면 최고인데 우측 산기슭으로 집니다.

아마 2월쯤엔 도시 바로 뒤로 질 것 같은데 그때는 이곳에 올라오는

도로가 결빙되어 올라오기 힘들겠지요.

 

 

 

7시 30분 드디어 해가 집니다.

 

해는 져도 내려다 보이는 영월읍은 아직 훤하네요.

 

 

8시가 되니 하나 둘 도시에 불들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옆지기는 춥고 배고프다고 차로 내려갔습니다.

 

저도 한편으론 내려가면 9시가 다 돼 문을 연 식당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이 됩니다.

 

빨리 내려오라고 전화 독촉이 빗발칩니다.

5월부터 8월까지는  야경을 찍으려면 시내서 저녁식사를 하고

9시에 느긋하게 이곳에 도착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내려올 때 올라오는 차를 여러 대 만났습니다.

 

아무래도 다음을 기약하고 야경사진은 이걸로 만족하고 내려가야 하겠습니다.

 

9시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저녁 식사가 되는 식당을 찾아 영월 시내 구경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