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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라오짜이에서 시작해 따반마을 까지 3시간 걸리는 트레킹인데  가이드가 시간 때문인지 2시간으로 줄인 약식 트레킹으로 줄였지만 이곳 소수 민족들의 다랭이논과 밭을 원없이 볼 수 있는 좋은 트레킹이었는데 한가지 흠이라면 끈질기게 따라오며  물품 구매 요청하는 분들. 그나마 어른들은 몇번 거절하면 물러가지만 조그만 여자 아이들은 끈질게 따라와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번 블로깅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분들의 사진이 없습니다. 전통의상 입은 분은 전부 상인이기 때문이라 사진이 없네요. 물론 사진찍고 팁을 주면 되지만 팁으로는 해결 안될 분위기라.

다랭이 논과 밭의 경작지 제일 위에는 경작하는 분의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논의 주인을 알려면 그 집 아래부분이 주인이고 그아래 집이 있는 곳 까지라 합니다. 오늘 날씨가 가스가 많이 끼어 사진이 선명치 못합니다. 쨍 한날이면 멋진 풍경 사진이 되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동남아는 누런 황소는 없고 시커먼 물소가 농사일도 하고 육류도 제공하는데 고기 맛이 떨어져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이슬람을 믿는 지역은 돼지고기를 안먹지만 불교를 믿는 지역은 돼지고기가 대세인것 같네요.

중간에 커피도 한잔 마시고 아이들 때문에 기분은 상했지만 정겨운 시골길을 걸어 갑니다.

저 뽀족하게 달린 부분이 바나나 꽃인데 이걸 잘라 집에 장식하면 복이 온다고 상점에는 이걸 잘라 장식해논게 많이 보입니다.

 

멋진 용의 그림으로 장식한 대문. 이곳 사람들도 중국에서 넘어 온지라 용을 무척 좋아하네요.

이곳 소수민족들은 중국 운남성에서 몽골 침범때와 군벌이 난무하던 시절에 이곳 산속으로 많이 이주했다 합니다. 군벌들이 소수민족의 남자들을 마구 징집해 총알 받이로 썯으니 그들은 고향을 버리고 이곳으로 이주해 다랭이 논과 밭을 일구어 그들만의 전통을 지키며 생활했다 합니다.

따반마을의 초등학교 운동장. 학교 수업이 끝나고 부모님이 오토바이로 데려올때 까지 친구들과 신나게 놉이다. 교문 밖에는 아이를 데릴러 온 오토바이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긴 아이들이 산 중턱의 집까지 걸어 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