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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가슴속에 품어왔던 아이슬란드여행, 눈의 나라와 오로라이냐.

아니면 물과 불의 나라 광활한 자연경관이냐 하는 선택의 어려움.

이 둘을 동시에 하면 오죽 좋으련만 이 둘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아이슬란드 여행.

오륜산악회 산우 형님들이 함께 하자는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 제안이 와 물과 불의 여행을 하기로

기쁜 마음으로 결정합니다.

주관은 길동무 여행사로 하고 운전기사 겸 가이드 인솔로 전식사제공을 조건으로 기사포함 6명이 9인승

도요다 밴으로 편안한 여행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비밀 답글로 문의하세요.

낯선 곳으로의 비행은 언제나 매번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이번 아이슬란드까지의 여정은 핀항공을 이용해 헬싱키공항 경유로 약 17시간 정도 걸리는

생애 최장시간의 비행인 것 같습니다. 경유시간까지 합하면 3시간 정도 더 길지만.

원래 헬싱키까지 7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일본을 지나

북극해를 거쳐 그린란드를 지나서 헬싱키까지 장장 13시간의 비행을 합니다.

전쟁이란 이렇게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남의 일만 같더니

여행을 하니 나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걸 실감합니다.

 

13시간의 비행이었지만 6시간 정도 푹 자 별 피곤한지 모르게 도착한 헬싱키공항.

숲과 호수의 나라란 이미지와 걸맞게 숲과 호수의 사진으로 공항을 장식해 놨습니다.

핀항공은 공격적인 영업으로 인천과 유럽을 있는 허브공항으로 헬싱키공항을 주공항으로

이용합니다.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인천에서의 항공료가 제일 저렴합니다.

 

그러나 기내식과 영상오락물등 기내 서비스가 KLM이나 중동 여행사보다는 영 수준이 낮습니다.

제 느낌이지만, 우리나라 국적기와는 비교 불가이고요. 단지 싸다는 것이 장점인가요.

 

다시 헬싱키에서 환승해 3시간 30분의 비행 후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의 관문인 

캬플라비크 공항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어디에도 공항의 이름을 적은 간판이 안 보입니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공항 출구입니다. 소박하죠.

하긴 인구 330만의 조그만 나라이니까요. 하지만 넓이는 우리나라와 거의 같답니다.

수도 레이캬비크의 인구가 10만이 조금 넘는다 하지요.

 

도착한 날의 날씨가 별로입니다. 하늘이 잔뜩 비가 곧 쏟아질 듯이 잔뜩 찌푸렸습니다.

 

 

가이드가 이곳에서 렌터카 예약서류를 확인시키고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인수합니다.

 

 

공항 내의 핫도그가게 아이슬란드는 핫도그가 유명하다는데 그걸 못 먹었네요.

클린턴이 아이슬란드를 방문해 맛나게 먹었다 해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더 맛난 걸 먹느라고 잊었나 봅니다.

 

우리가 머문 첫 번째 아이슬란드 숙소. 3성급 수준정도.

이곳에 짐을 맡기고 레이캬비크 관광에 나섭니다.

 

케플라비크 숙소 주변 모습. 저녁식사를 한 식당도 보입니다.

 

거리에 전선줄이 안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모든 전선을 지하로 매설한 모양입니다.

깨끗해 보여서 좋습니다. 전 세계의 차량이 다 보이는데 그중에서 일본 차량이 으뜸인 것 같습니다.

기아, 현대차가 가끔 보입니다. 외국에 나가면 우리나라 차량이 얼마나 보이나 찾는 게 자동이 됩니다.

나라밖에서는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 하지요.

 

 

드디어 시내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인 교회 첨탑이 보입니다.

케플라비크에서 30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제일 먼저 랜드마크인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를 방문합니다.

 

이 건물을 지은 건축가가 아이슬란드 대표 화산 용암생성물의 하나인 주상절리의 모습과 바이킹의 상징

모자를 모티브로 하여 건물을 지었다 합니다.

바이킹 하면 양쪽에 휘어진 소뿔 달린 모자가 떠오르는데 아닌 모양입니다.

전면은 주상절리 후면은 바이킹모자의 디자인입니다.

 

 

 

 

이 동상의 주인공은 콜럼버스 보다 더 먼저 북미 대륙을 발견한 에릭손이란 바이킹선조의 동상인데

발견 1000년을 기념해 미국에서 제작해 기증한 동상이라 합니다.

 

 

내부는 루터교회의 양식에 따라 검소하고 단순하면서도 웅장하게 보입니다.

 

전면에 있는 이 올갠이 주 연주용인지 알았는데 들어오는 입구의

올갠이 주연주 올갠이네요. 다음 사진에 있습니다.

 

 

종모양의 둥근 지붕이 바이킹 모자에서 따 디자인한 거라 합니다.

 

교회 첨탑의 모습을 실제 주상절리를 보고 난 뒤 사진으로 보니 더 실감이 납니다.

 

 

교회를 나와 아기자기한 레이캬비크의 구시가지를 걸어서 구경합니다.

 

역시 레이캐비크도 전선줄이 지하로 매설된 도시 전체가 정돈되고 깨끗해 보입니다.

 

 

 

사진이 너무 많으면 지루할 것 같아 다음 편으로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