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링로드 일주여행 D-1 케플라비크와 레이캬비크 (3) 2023.6/6-6/17

파클란 돔의 옥상에 올라보니 레이캬비크 시내가 눈 닿는 끝까지 다 들어옵니다.

옥상의 원형 둘레를 서서히 돌면서 아이슬란드의 수도의 도시 전경을 눈에 담습니다.

수도의 인구가 10만이 조금 넘는다지요. 제가 사는 여주시와 거의 같은 규모입니다.

한 국가의 수도로는 아담한 편이네요. 

국토는 넓지만 인구는 적어 인구밀도는 아주 적은 편이고,

그에비해 국민소득은 1인당 5만 불이 넘는다고 하지요.

 

그러나 비싼 물가로 우리와 생활수준을 비교하면 거의 비슷할 것 같네요.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느끼지만 국민소득이 적은 나라는 생활비가 싸 사는 수준은

다 거기가 거기인 것 같습니다. 다만 생활수준의 인프라가 많이 차이 나는 것을 느낍니다.

 

참 요사히는 국민이 느끼는 행복지수라는 게 있다 하지요. 아마 인도대륙 북부에 있는 

부탄이란 나라가 세계 제일이라지요. 우리나라는 중 하위에 속하고요.

 

 

내 나라에 돌아와서 느끼지만 이 나라에 살라하면 글쎄 올시다입니다.

한 두 번 여행은 좋지만 다시 간다면 겨울 오라라여행. 

대한민국에 태어난 게 고맙습니다.

 

 

인공 빙하 동굴을 구경합니다.

유튜브로 보니까 겨울 아이슬란드 여행 중에서 오로라 구경다음으로 최고의 구경이라

이런 인공 조형물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천연 빙하 동굴 구경은 겨울에만 가능하다지요. 여름에는 동굴 바닥에 물이 흘러 불가능하답니다.

 

이곳을 나와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인 블루라군으로 향합니다.

블루라군은 캬플라비크 숙소로 가는 중간에 있어 마지막 코스로 정한 듯합니다.

시간은 6시가 다 됐는데 흐리지만 아직 한 낮입니다.

백야 현상으로 12시가 넘어야 어두워지고 새벽 3시면 훤해진다 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여러 온천이 있지만 블루라군이 최고라 합니다.

이안에 5성급 호텔까지 있다고 하네요.

반면에 이 온천은 천연온천은 아니고 인공온천이라 합니다.

 

용암지대에 길을 내 마치 땅속에서 뿜어내는 신기한 용천수를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이 함유된 푸른 밀키호수입니다.

여기에서 쓰는 온천수는 지하에서 용출 시 200도 정도의 뜨거운 용출수로 도시 각가정에 공급되는

민물수를 데우는 용도로 사용하고 남은 지하 용출수가 용암지대를 지나면서 많은 실리콘을 함유하게 되

이곳 호수에 신비한 색깔을 지니고 모이게 되 바닷물과 섞어서 39도로 유지하게끔

온천수로 공급하게 된답니다.

 

 

인공으로 조성된 온천 스파의 모습입니다. 가장자리 주변엔 실리콘이 굳어 하얀 경계선을 이룹니다.

여기서는 이 실리콘으로 얼굴팩을 하도록 한 주먹씩 주네요.

실리콘 팩을 하고 나니까 얼굴 피부가 부드러워진 느낌이 듭니다.

실제 건선 피부질환에 좋은 효과가 입증됐다 합니다.

 

항상 39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나무로 만든 박스 주변으로 수시로 뜨거운 물이 공급됩니다.

좀 더 뜨거운 걸 즐기려면 나무 박스 근처로 가시면 됩니다.

맥주나 음료가 기본으로 제공되니까 마시면서 즐겨 보세요.

입장료가 70,000원 정도 하는데 시간은 폐장 시까지 자유입니다.

 

저희는 저녁 6시에 입장해서 7시 30분까지 온천을 즐겼습니다.

가이드 팀장님 말이 여행을 끝내고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좋았던 곳이 어디냐 물으면 

대게가 여기 블루라군 온천을 꼽았다 합니다.

저희 팀은 다수가 60m 절벽 위 수직으로 떨어지는 스코가포스 너머로 이어지는 왕복 3시간 30분의

트래킹코스가 제일 좋았다고 최고의 장소로 꼽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하루종일 찌푸리던 날씨가 폭우로 변하면서 쏟아져 내립니다.

저녁 8시에 식사를 하고 9시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밤새도록 비는 창문을 두드립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링로드 투어인데  비가 개이기를 기도하며

 2시 반에 잠이 깨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다가 5시 반에 침대에서 일어납니다.

창문의 암막을 젖히니 아직도 비. 내 기도빨이 효험이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