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디무보르기의 신비로운 용암지대 산책을 하고 15분쯤 걸려 스쿠투스타디로 지질판 지대에

도착합니다. 용암사이를 뚫고 뜨거운 증기가 흘러나가 후에 갈라진 지대가 선을 이루어 지나고,

땅속에는 수많은 동굴이 생기고 그안에는 신비스러운 빛깔의 물이 고여있음을 봅니다.

 

증기가  용암을 가르며 지나가 일자로 갈라진 틈을 형성한 용암지대.

 

신기한 모습으로 바라봅니다.

 

다시 근처의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황량한 흐베리르 지열지대에 도착합니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황량한 사막에 여기저기 유황 냄새 섞인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

이곳은 검은 돌덩이로 뒤덮인 용암지대가 아니고 넓은 사막과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의 황량함이 

돋보이는 화산지대 입니다. 세계를 다니며 여러 지열지대는 많이 봤지만 이런 곳도 있네요.

 

느껴지나요. 저 사막의 느낌.

 

 

부글 부글 끓는 머드 구덩이. 온도가 높아 머드가 끓는 게 아니고 가스가 분출되는 모습이라지요.

 

이지역 소개 사진에 많이 등장하는 가스 분출구.

 

산 언덕 꼭대기에 올라 지열지대를 내려다 보는 젊은이들.

저곳에서 언제 내려와 숙소에 가려나 걱정이 됩니다.

 

흐베이리 지열지대를 지나 20여분 거리의 크라블라 화산지대로 향합니다.

1976에 건설된 크라블라 지열발전소  온수파이프로 공급된 뜨거운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합니다. 쓰고 남는 전기를 이용해 알미늄등 광물 제련에 이용한다지요.

순도 높은 금속으로 재가공해 수출로 외화를 번다고 합니다.

 

크라블라 화산 지대의 비티 분화구의 모습입니다.

이 밀키블루의 칼데라호수는 20-60도의 따뜻한 호수라 합니다.

그러나 경사가 급해 내리고 오르는게 힘들고, 수온도 일정치 않아 온천으로 입욕하는 젊은이는 없습니다.

근처에 훌륭한 천연 온천수인 뮈바튼 온천이 있으니까요.

 

-

 

 

 

비티 분화구 제일 높은 곳에 오르면 그 옆으로 작은 비슷한 모양의 칼데라 호수가 보입니다.

 

 

크라블라 화산지대에서 20여분 달려 뮈바튼 온천에 4시쯤 도착합니다.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2번째 온천욕을 하게 됩니다.

블루라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블루라군은 바닷물을 섞은 인공온천이지만

이곳은 천연 유황 노천 온천입니다.

 

반으로 경계선을 나눠 뜨거운 곳과 따뜻한 곳으로 나눠 놨습니다.

여기는 입장시 동전 하나와 수건 한 장을 탈의실 들어갈 때 주는데

옷장 열쇠구멍에 동전을 넣으면 딸각하고 옷장이 열리고 열쇠를 빼내 다시 잠급니다.

신기하네요. 요상한걸 또 하나 경험합니다.

 

한 시간 반정도 충분한 온천욕을 즐긴후 라우가르지역의 호텔로 향합니다.

 

호텔 가는 길의 초원지대 전경과 멀리 눈 덮인 설산의 정경이 눈을 시원하게 합니다.

 

아까 지열지대등을 제외하곤 이런 풍경이 다이아몬드 서클의 대표적인 풍경입니다.

 

라우가르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뒷모습이 어딘가 쓸쓸해 보입니다.

사실은 그렇지도 않지만요.

 

라우가르 호텔 주변 풍경이 아주 훌륭합니다.

그래서 저녁 식사후 호텔 뒷동산을 한 시간여 올랐다 내려옵니다.

 

 

주위에 흐드러지게 핀 루피너스 꽃. 여름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어 모두들 신기해합니다. 원래는 흰색, 분홍색, 보라색이 섞인 푸른색들

여러 가지가 있다지만 주로 지금 보는 색의 루피너스가 대부분입니다.

 

 

계곡가에 자리 잡은 라우가르 호텔의 모습. 규모가 상당히 큰 여러동으로 이루어진

호텔인데 여름엔 사람이 별로 없고 겨울에 오로라 구경으로 꽉 찬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