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링로드 일주여행 D-9 (1) 골든서클 케리드분화구와 굴포스 2023.6/6-6/17

사살상 오늘이 아이슬란드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날씨는 약간 흐리지만 비 예보는 없습니다. 날씨가 여행의 반을 차지한다면

그래도 거의 80%는 성공인 것 같습니다, 둘째 날 스네펠스네스 반도 여행과 어제 하이메이섬 트래킹을

빼곤 다 날씨가 좋았으니까요.

오늘도 날씨는 좋습니다. 마지막 골든서클을 달려 볼까요.

 

 

잘 가꾸어진 침엽수림을 지납니다. 이런 숲이 아이슬란드의 큰 자산이 되겠지요.

지금은 거친 풀만 자라는 값싼 초지들이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숲으로 변할 땅이 무진장하니까

위험스럽지만 축복받은 땅입니다.

 

오늘 투어 중 제일 먼저 방문한 케리드 분화구입니다.

분화구안에 푸른 물이 들어찬 칼데라호수가 있습니다.

 

케리드 칼데라호수는 백두산 천지나 한라산 백록담과 같은 성격의 화산 분화구 호수이지만

백두산이나 한라산 같이 높은 화산 정상에 있는 게 아니라  거의 평지와 같은 곳에

푹 꺼진 웅덩이처럼 돼있어 누구나 접근하기가 쉽습니다.

 

 

평지에 푹 꺼진 형태가 잘 보이시죠. 규모도 별로 크지 않아  저 길을 내려가 누구나

물을 만져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따뜻하지 않나 손을 담가보니 차지는 않고 그렇다고 따스하지도 않은 그냥 물입니다.

 

 

케리드 분화구를 떠나 다음 목적지인 굴포스로 향합니다.

10시에 케리드 분화구를 떠나 45분 만에 굴포스에 도착합니다.

 

 

굴포스 폭포의 안내소. 현대적입니다.

 

한쪽에는 트래킹 버스가 서있습니다. 원래 여행사의 홈페이지에는 이 버스를 타고 하는

일일투어가 있었는데 6/15일부터 시작된다 하여

저희는 하이메이섬의 퍼핀 서식지 투어로 바뀐 건데 퍼핀을 못 보았네요.

저 버스는 중부 내륙 비포장도로를 달려 황량한 오지를 보여주는 투어로 인기가 높다 합니다.

 

굴포스는 흐비타강 협곡에 위치한 폭포로 아이슬란드 제일의 폭포라 하는데

그 점에는 글쎄 올씨다. 각자 느낌이 다르니까.

저는 높이 60m의 스코가포스가 제일이고 그다음은 데티포스, 그리고 3번째로 굴포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절벽 속에서 바위를 뚫고 나오는 흐라운프로 사 폭포로 순위를 

매길 수 있네요.

 

1단이 11m, 2단이 21m의 2단으로 나뉘어 32m 깊이의 협곡으로 수직으로 물이 낙하한다 합니다.

 

맑은 날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무지개가 선다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

사진으로 무지개를 가져왔습니다.

 

 

 

 

 

 

 

 

 

 

 

 

굴포스 지역이 1970년대 사유지였을 때 이곳을 소유주가 수력발전소로 개발하려 했을 때

저 흉상 부조 속의 여인이 적극 반대하는 여론을 일으켜 자연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데 큰 일조를 하여 저렇게 기념 조각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금 모여드는 관광객이 소비하는 생산성이 수력발전소보다 월등히 높다는걸 

저 여인은 알고 있었을까요. 아니겠지요 자연보호 운동을 하다보니 

이런 좋은 결과가 생겼을거라고 짐작해 봅니다.

 

이제 폭포 관람을 끝내고 상부 쪽으로 올라가 다시 폭포를 다시 내려다봅니다.

이번 여행에서 정말 폭포 구경은 원 없이 했네요.

 

11시 40분 십분 거리의 게이사르 열천 지역으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