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일차 꾸뜹 미나르를 찾아서 (1) 2015.02.12

 아침 식사를 IBIS호텔에서 마치고 서둘러 델리 투어에 나섭니다.

 오후에는 자이푸르로 향하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야 하기에

 

 꾸뜹 미나르 유적지는 델리 남동쪽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유적지인데

 힌두유적과 이슬람유적이 혼재된 유적지 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힌두 유적지에 터키계 이슬람인이 정복하면서

 승리를 기념하며 세원진 유적지이기에 오늘날 이슬람과 힌두의 양식이 혼합된 유적지가 되었습니다.

 이슬람과 힌두양식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람이나 동물의 문양이 있으면 힌두양식이고,

 화초와 글씨,그리고 기하학적 문양으로만 이루어진 양식이 있다면 이슬람 양식입니다.

 

 미나르란 말은 첨탑이란 뜻인데 원래 이슬람의 기도시간을 알리기 위해 목청 높여 외치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미나르는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힌두교를 물리치고 이슬람 왕조를 세운 승리의 승전탑이랍니다.

 이제 사진을 보면서 하나 하나 관람 할까요.

 

 

우선 저희 부부의 증명사진 한장 올립니다.

꾸뜹 미나르에 왔으니까요. 이해 하세요.

 

 

 

 

 

 

이슬람 왕조를 창시한 1대 술탄 꾸뜹 웃딘 아이바크가 인도 북부 점령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한 승전 기념탑으로 댜음 술탄에 이어 건설하게 되어 완성하게 됩니다.

지름이 15M, 높이가  72.5M에 이르는 인도 최대의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최대의 석탑입니다.

총5개층의 발코니를 두고 있으며 일층은 힌두양식, 2층과 3층은 이슬람양식으로 장식되고

내부에는 총379개의 계단이 있어 발코니와 연결되어 있으나

 현재는 안전과 보존을 이유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발코니 테라스에는 이슬람양식의 문양과 코란의 경구가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현대 건축물의 20여층의 높이에 해당하는 탑을

타워 크레인도 없는 시대에 어떻게 세웠을까요?

뒤에 미완성 1층 탑의 사진도 나오지만 사다리가 닿는 높이까지 벽돌을 쌓은 다음

정교하게 다듬은 사암벽돌로 외벽을 마감하고 테라스에 각 양식의 조각 장식물을 장식하면

1층이 완성 됩니다. 그 층까지 흙과 모래로 경사면을 만들어 덮고, 반복해서 2층을 만들고.

또 흙으로 덮고 해서 원하는 층까지 만들면 거대한 인공 동산의 흙산이 생기게 됩니다.

이제 이 흙을 위에서 부터 걷어 내면 이와같은 미나르가 완성 되게 됩니다.

 

 

 

 

 

 

 

 

 

 

옆의 이슬람 양식으로된 건축물에 들어가 봅니다.

 

 

정교하게 사암과 대리석으로 만든 돔 천장이 가히 예술품 입니다.

석조로 된 돔 건설 방식도 흙이나 나무로 먼저 얼개를 만든 후 돌로 쌓아 완성 시킨후 흙이나 나무를 제거 한다지요.

 

 

 

 

 

 

이 건물을 나서면 훼손된 여러 이슬람 건축물이 보입니다.

 

 

 

 

 

 

 

 

 

 

 

이 문은 비록 많이 훼손 됐지만,승리의 개선문 같아 보입니다. 이건 제 상상의 생각.

 

 

 

 

 

 

 

 

 

 

 

 

이 이슬람식 건축물은 안에 하얀 석관이 보이는 술탄의 묘지 입니다.

이 묘지의 주인공은 2대 술탄으로 꾸뜹 미나르를 이어서 완성시키고 자신의 묘지도 이곳에 세웁니다.

일층에 돌로된 가묘를 만들고 지하에 진짜 시신이 있는 관을 안치 합니다.

타지마할의 묘도 마찬가지 방식 입니다.

 

 

 

맨 윗부분을 복원 시킨 모양인데 모양도 어색하고 기울기도해 옛 기술을 아마도 따를수 없는 걸 까요?

 

 

 

묘실 내부엔 대리석으로 장식한 감실이 있는데 천정이 없어 빛이 잘 들어와 한 컷 찍어 봅니다.

 

 

이슬람 지역을 지나 다른 곳으로 이동 하기전 다시 한번 꾸뜹 미나르를 쳐다 봅니다.

 

 

 

 

 

 

 

 

 

 

 

 

이 미완성 미나르는 알라이 라는 술탄이 자기 힘을 과시하기 위하여

꾸뜹 미나르보다 훨씬 크게 지름이 25m, 높이가 100m에 이르게 설계하고 탑을 건설하다가

그만 암살을 당하여 1층을 완성도 못 시킨체 중단하게된 알라이 미나르라는 탑 입니다.

권력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하는 곳 입니다.

 

 

 

 

 

 

 

 

 

 

포스가 대단해 보이는 유적 관리인.

이제 이 곳을 지나 원래 이곳의 주인이었던 힌두 유적지로 향합니다.

포스팅이 길어지면 지루할까 다음편으로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