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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박8일 간의 인도 여행중 사실상 마지막 날 입니다.
아침 일찍 보트를 타고 갠지스 강가에서 몸을 씻는 힌두교 신자들과 빨래터 모습을 볼 예정입니다.
그런다음 사르나트 불교 유적지를 관람후 호텔로 돌아와 점심식사후 짐을 꾸린후 바라나시 공항으로 이동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델리 공항으로 이동 합니다.
델리 공항에서 바로 국제선으로 환승해 올때와 마찬가지로 홍콩경유 인천으로 귀환 합니다.
이곳 저곳 이동하다 보니 금새 시간이 흘러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인류의 문화유산을 보는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저는 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가이드 설명을 잘 못 듣습니다. 그래서 여행전 인터넷으로 동선에 따라
사전 정보를 수집하고 뷰 포인트를 알아 보고, 또 다른 분의 여행기도 읽어보고 그런 후 여행을 출발하지만
막상 도착하면 부족 한게 많네요.
그래서 우선 사진으로 기록후 블러그 포스팅을 하면서 아 그렇구나 하면서 아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그런 경우가 꽤 여럿 됩니다.
갠지스강의 일출을 보러 보트에 올랐으나 5m 앞도 안보이는 극심한 안개.
요사히 일교차가 큰데다 강가이다 보니 안개가 마치 비처럼 내리고 모든 시야는 0 상태.
이것도 내 복이려니 하고 모든걸 포기합니다.
일출시 성스러운 강에 몸을 씻으면 모든 죄가 씻긴다고 아래와 같은 장면을 기대 했는데,
현실은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계단 옆의 하수구에선 시커먼 구정물이 쏟아져 나와도
이들의 신의 향한 믿음엔 위의 사진 같이 변함 없다는데 다른 분의 사진으로 만족 합니다.
이른 아침 부터 시작 한다는 빨래터의 모습.
빨래는 하고 있는데 시야는 영. 0.
그래도 빨래판 돌에 빨래를 내리치는 모습은 어렴풋이 잡혔네요.
이 사람들에개 빨래를 맡기면 몇 번 안입고 누더기 되겠습니다.
안개만 없다면 이런 모습 이겠지요. 이 사진도 퍼 온 사진 입니다.
이제 갠지스강을 떠납니다.
아쉬움을 간직 한 채.
인도인의 갠지스강에 대한 마음을 어디 언감생신 1박2일로 알 수 있을까요.
과욕인 줄 알면서도 날씨가 원망 스럽습니다.
화장터의 화장은 24시간 지속되니 이곳의 화목을 파는 곳도 24시간 영업을 합니다.
새벽의 한기를 이기기 위해 정말 조그만 모닥불을 피워 놓고 한기를 쫓으려 하네요.
안스런 마음이 들지만 큰 나무는 상품인데 상품을 태울 순 없죠.
버스를 타고 마지막 방문지인 사르나트(녹야원)로 향 합니다.
이제 길가의 이런 안타까운 풍경도 마지막 이겠지요.
이른 아침 야채시장 풍경인데, 우리네 시골 장의 모습과 비슷 하지만 어째
남자분들만 보이고 여자 분들의 모습은 거의 없네요.
사는 사람, 파는 사람 모두 남자.
불교의 4대 성지 중의 하나인 사르나트.
불교 성지 순례자들이 필수 코스라는 사르나트. 폐허가 된 유적지가 안개 속에 잠겨
오늘따라 스산하게 보이는 건 왠일 인가요. 누군가의 블러그에선 공원 같다던데.....
4대 성지는 부처가 태어나신 룸비니,깨달음을 얻은 곳 보드가야, 최초로 설법을 하신 사르나트.그리고 열반하신 쿠시나가르.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즉 현장법사의 대당서역기에 보면 이곳에 30여개의 사찰과
3000여명의 승려가 있었다 전해 지는데 ,오늘은 먼 곳에서 성지 순례온 몇 몇의 승려와 관광객만 보입니다.
저 유리 보호대 안에 부셔진 석주가 보이는데 아쇼카대왕의 석주라 합니다.
아쇼카 대왕은 마우리아 왕조를 세운 존경받는 불교 신자 군주라 합니다.
그는 인도 여러곳에 석주를 세우고 불교를 전파 했다 합니다.
후에 힌두교와 이슬람에 의해 파괴 됬지만 이 석주의 머리부분은 구내 건물에 있는
박물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인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아쇼카 대왕의 석주의 머리 부분입니다.
이 4마리의 사자상은 인도 지폐의 문양으로도 사용 되고 있습니다.
연꽃대위에 법륜을 굴리는 4마리의 동물이 있고 그 위에
4면을 보고 있는 용맹한 사자상이 조각 돼 있습니다.
이 사진은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은 아니고 다른데서 퍼 온 사진입니다.
박물관은 사진 촬영 금지가 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동남아에서 성지 순례온 스님들과 같이.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후 고민 하다가 이를 전파 하기로 결심하고
5명의 제자에게 설법을 하고 너희는 이 진리를 전파하라 명했다지요.
이를 초전법륜이라 하는데 法輪은 바퀴를 굴린다. 즉 설법을 한다란 뜻이 되고
불교가 세상에 퍼지게 연유가 된 곳이지요.
안개 속에 다메크 탑이 보입니다.
기원전에 세워지기 시작하여 8번의 증축을 거쳤으나 아직도 상층부는 미완성 이라지요.
그래서 하단부는 아쇼카왕 시대의 마우리아 양식이고 상층부는 굽타양식으로 벽돌로 쌓아 외부를
기하학적 무늬를 넣어 장식하고 감실을 만들어 부처의 상을 넣었다 합니다.
바로 탑이 있는 자리가 최초로 설법을 행했던 자리라 합니다.
아마도 스리랑카에서온 스님들 같습니다. 피부색이 검은 인도인 같으니까요.
스리랑카는 불교도가 많다지요. 몇년전에 회교도와 내전을 겪었지만서도 이제는 다시 평화를 찾았다 합니다.
연꽃 무늬위에 기하학적 무늬가 같이 있는 굽타 양식의 문양.
경건하게 탑돌이를 하면서 수행하고 있는 여러 곳에서 온 스님과 신도.
마지막으로 녹야원에 얽힌 얘기 하나 하고 사르나트 방문을 끝내죠.
이 곳에 사슴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마하라자(왕)가 사슴 사냥과 고기를 즐겨해
이곳의 사슴들은 공포에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합니다.
어느날 사슴무리의 왕(부처의 전생이라 함)이 마하라자에게, 매일 사슴 한마리씩 순서를 정해 받칠테니
사냥을 중지해 달라 요청을 하여 사슴사냥이 중지 되었다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끼를 밴 사슴차례가 되자 이를 불쌍히 여긴 사슴의 왕이 대신 죽을 것을 자청하자,
이를 전해 들은 마하라자가 깨달은 바가 있어, 자신이 사슴보다 못하다 여겨
사슴고기 먹기를 중지해, 이곳은 사슴의 천국이 되어 녹야원(鹿野園)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합니다.
인도를 떠나 집으로 향 합니다.
만약 인도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 때에는 철길 옆에 쓰레기 대신 들꽃이 피어있길 기대 해 봅니다.
델리 공항에서 부처님의 손을 향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다시 합니다.
여행내내 어딘가 가슴 속 한구석을 짓 누르던 그 무언가를 간직한 채 이곳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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