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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일기예보대로 아침에 일어나니 가랑비가 오락 가락 합니다.

 알프스 산행중 처음 맞는 우중 산행이 될 거같습니다.

 야생화는 많이 볼 수 없어도 날씨는 지금이 최고로 좋을때라고 했지만 하늘의 조화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내일 부터는 활짝개 나머지 코스는 좋은 날씨 속에 산행하길 기원해 봅니다.

 

 

체르마트 시내에서 고르너그라트행 산악열차를 타고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차창에 가랑비는 오지만 파란하늘도 부분 부분 보여 산행시 구름이 걷히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체르마트에서의 마지막 산행으로 고르너그라트(3089m)->리펠제호수(2766m)->

리펠베르그역(2582m)->리펠알프역(2211m)까지 약 6km. 3시간의 하산 트래킹코스 입니다.

어제 보았던 몬테로사봉에서 흐르는 그렌츠 빙하및 여러 빙하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리펠제호수에서 마테호른의 멋진 반영을 본다음, 어제 보단 가까이 마테호른을 바라다 보며

하산하다 리펠알프역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체르마트로 하산해 점심식사를 하고

샤모니로 떠나는 일정인데, 잘 되야 할 텐데......

 

붉은선이 오늘의 산행코스 입니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그렌츠 빙하.

몬테로사봉을 감싸고 흘러 내리는 모습이 빗속에 경이롭습니다.

 

 

산위의 정상부분은 구름속에 가려져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맞은편 마테호른쪽은 구름과 안개에 가려 아무것도 안보이고.

 

 

원래 스위스에서 2번째로 높은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는 고급 호텔이 이런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통 하룻밤에 20-30만원 사이라는데 3000m가 넘는 고지에서 자 보는 것도 운치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물론 이 사진은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퍼온 것입니다.

 

 

 

증명사진 한장 찍고 호텔 로비로 향 합니다.

 

 

호텔옆에는 자그만한 교회도 있고요.

 

 

숙박은 못했지만 호텔 로비에서 커피한잔을 즐깁니다.

트래킹 대원들과 논의후 가이드와 남자분들만 우중산행을 하기로 하고

여자분들은 케이블카로 하산해 자유시간을 갖은 후 식당에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비옷을 챙겨 입고 우중산행 시작.

생각보다 강한 비가 아니라 길은 그렇게 미끄럽지는 않습니다.

 

 

저 아래 리펠제 호수가 보이지만 조망이 전혀 없네요.

비는 더 굵어지고.

 

 

리펠제호수는 지켜 봐주는이 없이 객을 반깁니다.

원래의 모습은 아래 사진입니다.

대원모두는 더 이상의 산행은 별의미가 없어 리펠알프까지의 산행은 포기하고

리펠베르그에서 하산하기로해 1시간30분 정도의 산행으로 마무리 합니다.

 

 

 

물론 다른 분의 사진입니다.

 

 

 

점심식사후 짐을 챙겨 열차로 비스프까지 가고 다시 제네바행 열차로 갈아 탄 다음

마티니역에서 내려 전용차량으로 산을 넘어 샤모니로 이동합니다.

체르마드로 들어 올 때 못 찍은  열차 주변풍경을 나갈때 찍어 올립니다.

 

 

 

 

 

 

 

 

 

 

 

해 지기 전에 샤모니 호텔에 도착합니다.

짐을 숙소에 풀고 샤모니 시내 구경에 나섭니다.

 

 

날씨는 잔뜩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네요.

오전에 비가 와 길은 젖어 있지만서도.

 

 

 

 

 

 

 

 

 

 

 

 

 

 

이 광장을 발마광장이라 칭하는데 저 동상에서 몽블랑을 손으로 가르키고 있는

사람의 이름이 발마라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발마가 몽블랑 단독 초등자로 알려져 이 동상이 세워졌지만,

사실은 빠가르(Paccard)와 공동으로 초등한것으로 밝혀져 거짓말장이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옆의 사람은 그 다음해 몽블랑을 올랐던 소쉬르란 사람입니다.

 

저 꽃들 뒤로는 빙하 녹은 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개울이라고 해야 할 지,강이라 해야 할 지.

 

 

이 동상의 인물이 100년이 지난후에야 명예를 되찾은 빠가르란 사람의 동상입니다.

 

 

 

 

 

 

 

 

 

 

이제 어둠이 내리고 다시 비가 오락 가락합니다.

샤모니에 하나밖에 없는 한식당겸 게스트하우스인 알펜로즈에서 오랫만에 한식으로

팩소주를 곁드려 김치찌개로 식사를 합니다.

내일은 날씨가 다시 좋아진다니 다행입니다.

내일 산행 코스가 힘은 들지만 몽블랑에서 제일 멋있는 코스라니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