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 (4) 2017.10.27-11.07

 

 

마차푸차레BC에서 점심 식사후 망중한을 즐기며 안나푸르나를 배경으로 한장 찍어 봤습니다.

쑥스럽지만 제 사진으로 4편을 시작해 봅니다.

 

 

마차푸차레BC에서 웅장하게 다가오는 안나푸르나의 위용.

모든것을 품어 줄듯한 모습이지만 왜 박영석대장의 등반대에겐 그 모진 시련을 주었을까 의문이 듭니다.

다른분의 느낌은 감히 너희들이 여기를 오려고해! 하는 느낌을 받았다 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르니까. 고개를 갸우뚱 해 봅니다.

 

 

 

 

 

나무들과 커다란 장애물이 없어 시야가 트여 마차푸차레BC에서 안나푸르나BC까지 평탄해 보이는

 길 같이 보이지만 사실 500여m의 고도차가 나는 오르막길입니다.

천천히 마지막 목적지를 향하여 U자형 계곡을 한발 한발 오릅니다. 

 

 

뒤 돌아 보면 마차푸차레의 멋진 연봉도 그 자태를 황홀하게 내 보이고 있습니다.

 

 

 

 

 

마차푸차레를 배경으로 한껏 어색한 폼도 잡아 봅니다.

 

 

이제 안나푸르나 BC의 목적지까지 다왔나 봅니다.

저 위에 보이는 건물이 안나푸르나BC의 롯지입니다.

 

 

아직은 해가 있어 안나푸르나BC 주변의 설산을 둘러 봅니다.

 

 

안나푸르나를 바라보고 있는 커플의 뒷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내년 사진동우회에 출품할까 하는 사진입니다.

제목을 붙여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안나푸르나 남봉.

 

 

안나푸르나쪽에서 지는 해가 반대편의 마차푸차레쪽의 산봉을 붉게 물들이려 합니다.

내일 아침에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겠지요.

기온은 영하로 떨어졌지만 황홀경에 마냥 샷타를 눌러 봅니다.

 

 

빙하가 쓸고간 침식계곡은 모든 흉한걸 가리려는듯 구름이  덮으면서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마치 하얀숄을 허리에 두른듯 현실이 아닌듯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네요.

 

 

마차푸차레의 붉게타오르는 꽃봉오리 옆으로 밝은 둥그런 동전모양의 보름달이 왼편 붉은 노을 끝쪽에 떠 오릅니다.

아직 햇빛이 강해 달의 모양이 선명하진 않지만 환한 보름달입니다.

 

 

한밤중에 잠이 깨 아마 2시쯤 환한 보름달에 비치는 안나푸르나의 산군이 너무 아름다워

삼각대를 놓고 달빛에 빛나는 안나푸르나를 만납니다.

누구는 그믐밤에 하늘에 가득한 별을 보았다지만 저희는 보름달이 뜬 관계로

차거운 빛으로 반짝이는 안나푸르나를 보았습니다.

 

 

 

 

 

5시반에 일어나 안나푸르나를 보기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해는 마차푸차레쪽에서 뜨지만 붉게 변하는 장관은 안나푸르나 연봉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행이 오늘도 구름한점 없는 쾌청한 겨울날씨입니다.

영하7도라나요. 조그만 연못은 꽁꽁 얼어 일출의 반영은 찍을 수 없네요.

바람이 안불어 그렇게 춥지는 않습니다.

 

 

남봉부터 환하게 밝아 오지만 아직 붉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드디어 산 정상부위부터 안나푸르나 연봉을 붉게 물들입니다.

 

 

 

 

 

 

 

 

 

 

마차푸차레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어 봅니다.

 

 

오후 저녁즈음 도착하여 바로 일몰을 구경했기에 아침식사를 한 후 1시간여 여유를 갖고

안나푸르나BC 주변을 둘러 봅니다.

 

 

 

 

포카라 공항에서 이곳까지 헬기로 관광을 올 수도 있습니다.

트래킹할 시간과 체력이 없는 경우 헬기로 와서 1시간여 이곳에 머물고 다시 핼기로 돌아갑니다.

 

 

빙하가 쓸고간 안나푸르나의 깊은 계곡.

아직도 흙과 뒤섞인 빙하가 조금씩 하류로 녹으며 흘러 갑니다.

 

 

 

 

히말라야 8000M이상의 14봉을 완등하고 다시 안나푸르나 1봉의 새 개척루트를 만들고자

등반하다 크래바스 밑으로 산화한 박영석 대장과 그의 두 동료 추모비에서

잠시 묵념을 하고 상념에 잠겨 봅니다.

그리고 잠시 히말라야 영화를 추억해 봅니다. 이 영화 때문에도 많은 등산 취미인 한국인들

 이곳을 찾는 이유의 하나가 되겠지요.

 

 

 

 

 

 

거의 10시가 다 되어 이번 여정을 마무리하려 산을 내려갑니다.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 보게 되지만 이젠 작별을 고하고 그리움을 간직한체 가렵니다.

다음편 블로그가  마지막편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