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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7일차 이제 거의 끝이 다와 갑니다.
안나푸르나BC(4130m) 하산을 시작후 왔던 길을 따라 밤부(2310m)까지 하행 트래킹을 이어갑니다.
고도차는 약 1800여m, 거리는 13km 오를때 하루반 거리를 7시간만에 내려 옵니다.
경사면 응달에 싸인 눈.
아래쪽 계곡 근처에선 솜털달린 식물과 멀리서는 구별이 안됩니다.
자꾸 뒤돌아 보지만 아쉬움이 마냥 남습니다.
봉우리도 이제 그만 가라고 구름이 서서히 덮히어 갑니다.
이제 마차푸차레BC가 눈아래 보입니다.
포터가 무거운 짐을 머리끈을 이용해 등에지고 안나푸르나BC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런분들의 클로즈엎 사진과 주민들의 어려운 형편의 사진은 의도적으로 안찍었습니다.
다른분들의 블로그사진에서 너무도 많이 봐왔지만 뒷 기분은 개운치 안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두운면을 외국 관광객이 블로그에 계속 올린다면 저희도 기분이 별로라는 생각에.
그리고 이번 여행은 문화탐방이 아닌 트래킹이기에 경치에 치중합니다.
올라 올때도 감격스럽게 보았던 모디콜라 계곡.
시간대가 비슷한 시각에 지나느라 비슷한 사진이 나오네요.
오후 해가 넘어갈 무렵이면 전혀 다른 모습일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제 빙하 계곡물이 늘어나며 급류를 이루고 흘러갑니다.
이 계곡이 끝나고 대나무 숲과 아열대 숲으로 이루어진 오르막길을 오르면 밤부에 이르게 됩니다.
밤부에서 7일차 트래킹을 마무리하고 더운물로 샤워하고 맥주한잔 마시며 잠이듭니다.
트래킹 8일차 밤부에서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을 거친후 시누와(2360m)를 거쳐 내리막을 한참 내려온다음
아마도 계곡까지 800m는 내려온것 같아 보입니다.
끝이 안보이는 촘롱 (2170m)까지 돌계단 오르막을 오릅니다.
트래킹의 마지막이라 체력이 떨어져 무척 힘이 듭니다.
촘롱까지 올라와 힘들지만 다시 한번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뒷편에 우리가 시누와에서 내려왔던 산길이 보이시죠.
촘롱은 안나푸르나 트래킹중 만나는 마을중에 제일 큰 마을이라 합니다,
이곳에는 독일 빵집도 있어 상행시 일행중에 홍일점 여성대원 한 분이 빵을 사서 맛있게 감사하게 먹었습니다.
여기서 지누난다(1780m)까지는 급경사 돌계단 내리막길입니다.
마지막 온 신경을 집중해 돌계단 길을 내려갑니다. 사고는 내리막길에서 나고 다리도 많이 풀린 상태이니까요.
이곳 지누난다 숙소에서 트래킹 마지막밤을 보냅니다.
그동안 우리를 위해 수고했던 스탭들과 즐거운 쫑파티를 가져 봅니다.
내일은 그들과 이별을 해야하는 날입니다.
염소고기로 안주삼아 춤과 흥을 돋구어 봅니다.
스탭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캠프파이어를 하며 덩실덩실 춤을 추어 봅니다.
이들의 춤사위도 우리와 비슷하게 어깨춤사위가 많아 낫설지가 않습니다.
설산이 내려다 보니 롯지 옥상테라스에서 마지막 아침을 맞습니다.
어제 이곳 온천에서 묵은 땀을 깨끗이 씻어서인지 얼굴이 말끔해 보입니다.
부기도 거의 빠진것 같습니다. 고산 지대에선 모두들 얼굴이 약간씩 부어 있더군요.
지누난다에서 시와이까지 거의 계곡 평지길을 2시간여 걸은 후 시와이에서 찦차를 타고 나야폴로 향한후
차량을 버스로 갈아타고 포카라로 향합니다.
포카라에 도착후 호텔에 짐을 갖다놓고 페와호수 보우팅을 즐깁니다.
페와 호수에선 히말라야 설봉들이 멀리 보입니다.
개인여행을 온 사람들은 트래킹을 끝낸후 이곳에서 며칠을 즐긴다고 합니다.
경치좋고 상대적으로 물가도 저렴하고 공기도 좋으니까요.
저희는 단체여행이라 하루만 묵고 내일 아침 비행기로 카투만두로 향합니다.
푸른산 넘어 하얀 설산이 보이는 페와호수.
'왼편에 보이는 제일 높은 곳이 사랑곳이라는 전망대인데 트래킹을 안하는 분들은
저곳까지 차량으로 올라와 히말라야 설산을 멀리서나마 바라본다 합니다.
포카라 시내의 쇼핑가.
포카라시내에 한글로 간판을 단 장비 대여점이 있습니다.
그 만큼 한국 개인 여행객이 많이 온다는 사실이겠지요.
ABC트래킹중에는 잘 볼 수 없었던 안나푸르나 4봉과 2봉,랑중히말(6986m)이 포카라 공항에서 잘 보여 올려봅니다.
좌로부터 안나푸르나남봉,그옆 안나푸르나1봉, 가운데 삼각형 마차푸차레,안나푸르나3봉,안나푸르나4봉,
안나푸르나2봉,그리고 랑중히말순으로 포카라 공항 2층 테라스에서 보이는 전경입니다.
이곳에서 국내선 여객기를 타고 카투만두로 향합니다.
카투만두에서 한국출발 비행기가 밤 비행기라 낮 시간에 불교사원 스와얌부나트로 향합니다.
이곳은 원숭이들이 많아 원숭이 사원으로도 불립니다.
지혜의 눈을 가진 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가운데 코있는 부분의 물음표 모양은 네팔 숫자 1이랍니다.
세상의 으뜸, 최고 그런뜻이라 합니다.
옛 유적지 같은데 빨래터로 이용합니다.
카투만두 전경사진으로 이번 히말라야 트래킹편을 마칩니다.
11박 12일 짧지는 않았던 여행기간내 서로를 보살펴 주었던 11명의 트래킹 동료와 가이드,
그리고 산행을 도와주왔던 포터와 쿡, 총 18명의 스탭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마도 한 동안 히말라야 병을 앓겠지요.
그 병이 심해 내년에 또 히말라야를 찾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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