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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는 여러번 가봤지만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체전에서 참성단 성화채취 모습을 TV에서 여러번 본적이 있어 산 뒷면으로 찻길이 나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날개옷을 입은 아릿다운 칠선녀가 볼록거울로 성화채취하는 화면을 보았을땐 차를 타고

 올라왔으리라 여겼는데 와서 보니 상방리 산행기점에서 천사계단이라 불리는 1시간여의 급경사 계단길을 올라와

 행사를 진행한걸 알게되니 대단한 수고가 있는 성화채취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니산은 강화도 서남단에 있으며 강화군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산의 정상에서

 남쪽의  한라산과 북쪽의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각각 같다고 합니다.
 마니산은 마리산 또는 머리산으로도 불린다. 마리란 고어(古語)로 머리를 뜻하며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땅의
 머리를 의미합니다. 더우기 산 정상에는 하늘에 제를 지내는 단이 있어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 민족, 전 국토의

 머리 구실을 한다는 뜻이 있어 전국체전에서는 이곳에서 성화를 채취하게 되었다 합니다.

 

 정상이 472m라 쉽게 오르고 내리라 여겼는데 고도 200여m부터는 급경사 계단길을 오르고 정수사에서 올라오는

 능선길부터는 험준한 바윗길로 돼있어 우천시나 눈이 왔을때는 위험한 등산로였습니다.

 

 

 

함허동천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택해 산을 오릅니다.

아직 가을의 늦자락이 산밑에는 짙게 내려있는 길이 상쾌합니다.

 

 

고목이된 감나무에 새들을 위한 매달린 감이 카메라 렌즈를 갖다 대게 합니다.

 

 

오늘의 산행코스느 함허동천로를 따라 오르다 정수사에서 오르는 능선길을 만나 참성단까지 오른후

단군로를 따라 상방리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3시간여의 등산길입니다.

 

 

 

 

 

주능선에 오르니 동쪽의 인천쪽 전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산자락이 아직 붉게 물들어 있네요.

지난주 적상산 800m이상의 고지는 전부 낙엽이져 초겨울의 모습을 보이던 모습과 비교됩니다.

 

 

날씨는 구름한점 없고 쾌청한데 미세먼지가 많아 시야가 맑지는 못합니다.

과거엔 봄철 한때 뿌연 황사가 있었을 뿐인데 요새는 일년내내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높은 가을하늘은 운이 좋아야만 보는것 같습니다.

 

 

 

 

 

  

 

 

 

 

 

 

 

 

참성단에 이르는 암릉길,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위험해 보입니다.

 

 

 

 

 

 저 끝에 참성단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조선시대에 참성단을 중수했다는 중수비인데 글씨는 탁본을 떠야 알아볼것 같고

자연석에 중수비를 새기느라 참성단에서 15분여 거리가 떨어진 이곳에 새겼습니다.

 

 

 참성단이 이제 뚜렷이 보입니다.

 

 

 마니산 정상석은 참성단 옆 봉우리에 세웠네요. 증명사진 찍느라 정상사진은 이름모를 분의

초상이 들었갔네요. 죄송합니다. 본의 아닌 초상권 침해네요.

 

 

 

 참성단 설명은 이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참성단 소사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 돼있고 특이하게 돌 제단 사이에 우뚝자라 그모습을 자랑합니다.

수령은 150여년 정도 된다 합니다.

 

 

 

 

 

 참성단을 떠나 단군로 능선길로 상방사 주차장쪽으로 하산합니다.

참성단에서 바로 계단길로 내려가는 길보다는 30여분 정도 더걸리나 상방사 주차장에 같이 합류합니다.

 

 

 

 

 

 

 

 

 

 

 서북쪽 바닷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상방사 주차장에 내려오니 트로트가수들이 무료 무대를 차렸네요.

하산시 중턱까지 노래소리가 들리더니 이곳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네요.

주차장 근처의 식당에서 약쑥시래기밥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서울로 향합니다.

강화도에서 나오는 차량이 많아 길이 많이 막힙니다.

길을 많이 개통했는데도 주말에 강화도에서 나올때는 항상 교통체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