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서산, 아산 봄을 찾아서 2021.04.5-7. (1) 신두리 해안사구

여행을 거의 못한 지가 일 년 하고도 4개월이 다 돼간다.

작년 9월까지는 산악회 일일 산행은 다녔지만 그 마저도 지금 올스톱.

온몸이 여기저기 아파온다. 실제 올 1월에 심장 스탠스 시술도 하고 요추 협착증 시술도 했다.

이제 조금씩 몸이 회복되니까 도저히 답답해서 못 견디겠다.

해외 출사는 작년 2월 3박 4일 중국 황산 출사 취소 후 언제가 될지 모르는 거

국내 출사 여행이라도 떠나야겠다.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고 조심조심 다녀야겠다. 

봄의 여신의 유혹에 도저히 견딜 재간이 없다.

 

그래서 선택한 게 차박하며 다니기. 내 차가 팰리세이드인데 이차가 젊은이들 사이엔

차박 하는데 최고의 차라고 하는데 과감하게 차박 하기로 하고 부랴부랴 차박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데 나는 가슴이 뛰고 흥분되는데

안 식구는 지금 이 나이에 무슨 차박이냐고 계속 핀잔만 준다.

 

부족한 대로 출발 준비 완료하고 출발하는데 안식구도 호기심이 동했는지 따라나선다.

캠핑장은 태안 국립공원 오토캠핑장으로 정하고 집을 나선다.

첫 번째 목표는 신두리 해안사구로 정했는데 가는 길목에 있어서다. 봄과는 관계없다.

태안을 지나며 점심시간이 돼 태안시장 근처의 게국지 원조집을 찾았다.

묵은지 게국지가 아니고 배춧잎과 게와 굴을 넣어 끓인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지리 게국지라 할까. 원래 맑게 끓인 국물이 나에겐 맞는다.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여기는 태안 둘레길 걷기 할 때 와본 곳인데 그때는 사진은 안 찍고 걷기만 했는데

오늘은 열심히 셧터를 눌러본다.

사구는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페루의 와카치나 사구 등  세계적인 규모의 크기를

봐와선지 심드렁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셧터를 눌러봅니다.

 

 

입구에서 우측방향으로 코스를 돌게 해 놨네요.

외국의 사구는 사막과 같은 모래뿐이고 사구에 올라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하게 돼있었는데

여기는 눈으로만 감상하라네요. 모래에서 자라는 해당화와 갈대의 일종인 사초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정해진 코스 외에는 들어갈 수도 없고요.

 

 

 

 

여기 사구가 천연기념물이네요.

 

 

 

 

고생길 쫓아온 우리 마나님 사진 한 장 올려 봅니다.

 

외국에선 저 꼭대기에서 샌드보드 타고 신나게 내려왔는데.

옛 추억이 그립습니다.

 

여기엔 모래 사초에서 서식하는 특이한 동물들이 산다 합니다. 외국에선 없는 거지요.

 

 

 

 

 

 

출구로 이어지는 통로가 보입니다.

 

신두리 해변.

 

출구 쪽 오른편에는 사구의 길이와 높이를 측정하는 막대가 일렬로 쭉 늘어서 있는 게 보입니다.

 

 

이제 이곳을 제일 짧은 코스로 돌아보고 다음 코스로 갑니다.

여기는 오늘의 주 목적지가 아닙니다.

 

여기가 오늘의 주목 적지입니다.

원래 캠핑장으로 가는 동선으로 따지면 이곳을 먼저 와야 하는데 

여기를 좀 더 오래 보고자 돌아가더라도 최대한 오랫동안 보고자 나중 목적지로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