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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단잠을 잔 후 죽으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한 후 용비지로 향합니다.

우리나라 3대 사진촬영인 저수지. 화순 세량지, 주남지, 그리고 서산 용비지가 그 하나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블로그에서 본 아름다움에 반해 그래 서산 용비지의 벚꽃 반영이야 하고 결정한 곳입니다.

1시간이 넘게 차 한 대 겨우 지나갈만한 좁은 길을 구비구비 달려 도착한 용비지 입구.

그곳에 낯선 분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종축장으로 소의병을 예방하기 위해 출입을 금합니다.

하고 돌아가라 합니다. 사유지이고 구제역 예방을 위해 출입금지고 만약 출입하면 방역 위반으로 제재를 

받는다 합니다. 어쩐지 차량들이 없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발길을 돌리며 아쉬움에 다른 진사님의 사진을 올립니다.

 

용비지는 서산목장 설립 시 인공으로 조성한 저수지이고 고 김종필 총리가 설립했다 합니다.

지금은 서산 축협 종축장 목장입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이곳을 떠나 20여분 거리의 개심사로 향합니다.

 

개심사는 왕벚꽃(겹벚꽃)과 청벚꽃으로 유명한 절로 봄이면 벚꽃을 보려

많은 상춘객이 모여들지만 절 그 자체는 특이한 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개심사 소개 안내판의 사진도 벚꽃 필 때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왕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어린아이의 주먹 만해 보입니다.

 

 

아 청벚꽃은 봉오리만 맺혀 있네요. 개화시기를 잘 못 택해 왔나 봅니다.

 

청매화는 4월 말쯤 오면 확실하게 볼 것 같습니다.

 

청벚꽃은 원래 흰색에서 연두색 사이인데 그냥 청벚꽃이라 부른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연두색이 분홍빛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아쉬움을 간직한 채 개심사를 떠나 유기방 가옥으로 떠납니다.

 

개심사 입구 도로견의 저수지. 용비지 대신 찍어 보는데 별로입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유기방 가옥 근처에서 점심식사 후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킵니다.

주차장 근처부터 수선화가 우리를 반깁니다.

 

서산 유기방 가옥(瑞山 유기방 家屋)은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이다. 2005년 10월 31일 충청남도의 민속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다.

송림이 우거진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남향하여 자리하고 있다.

북으로 ㅡ자형의 안채와 서측의 행랑채, 동측에는 안채와의 사잇담과 근래에

지은 주택이 안마당을 형성하고 있다.

안채와 우측으로 ㄴ자형의 사랑채와 행랑채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원래 안채 앞에 중문채가 있었던 것을 1988년에 헐어내고 현재와 같이 누각형 대문채를 건립하였다.

사랑마당과 안마당은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특히 후면 담장은 급한 경사지를 따라 둥글게 감싸고 있으며 상부에 연목을 놓고 기와를 얹은 토담이다. 토담을 축조할 때 사용했던 귀틀이 현재도 남아 있다.

위키백과에서.

 

충청남도의 민속문화재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유기방 씨 아드님이 관리하고 있으며 선대로부터 집 뒤의 야산에 조릿대와 대나무를 다

제거하고 수선화를 심어 서산 명품 관광지로 조성하였다 합니다.

수선화 개화시기에만 유료로 개방한다 합니다.

 

 

머위대와 어우러진 수선화도 멋스럽습니다.

 

친한 벗과 대청마루에 앉아 녹차를 같이 즐기며 뒤 들창을 내다본다면 선경이

여기로다 할 것 같습니다.

 

 

솟을대문은 1980년대에 새로 지었다지요.

 

둥근 담장은 이 집의 멋스러움을 배가 하는 것 같습니다.

 

 

수선화의 영어 이름은 나르시서스(narcissus)다.

자연스레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소년 나르키소스가 떠오른다.

호수에 비친 자신과 사랑에 빠져 목숨을 잃은 나르키소스가 꽃으로 피어난 것이 바로 수선화다.

수많은 요정의 마음을 흔든 소년을 닮아 수선화는 영롱한 빛깔과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언뜻 이국의 꽃으로 느껴지지만, 옛 선비들의 문인화에서도 수선화를 흔히 만난다.

 

 

이제 유기방 가옥을 떠나 다음 목적지인 문수사로 발길을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