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한달살기 (2022.10.30-12.05) 타패문과 올드시티의 사원들 1

태국의 러이끄라통(등불)축제의 장식물이 남아있는 올드시티를 찾았습니다.

러이끄라통축제는 림빵축제라고도 불리며 한여름 4월 물축제라 불리는 송크란 축제와 더불어 

태국의 가장 큰 축제중 하나입니다.

등불축제는 11월 20일 전후에 열리며 강물이나 하늘에 소원을 빌며 등불을 띠어 보내는 축제입니다.

저희는 10월30일 도착하여 축제 관람을 못했지만 10여전 수판부리라는 소도시를 방문하여 그곳 분들과 같이

소원을 적은 조그만 꽃배를 강물에 띠어보낸 기억이 떠 오릅니다.

 

타패문은 1400년경 치앙마이의 란나 왕조가 세운 벽돌로 쌓은 성곽 도시로

통하는 사각형의 성벽중 동쪽에 위치한 성문입니다. 지금 문은 없고 그저 일부 성곽과 출입구로 

남아 있습니다. 성벽도 거의 허물어져 없고 이 타패문 근처만 복원해 치앙마이의 관광명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곽은 많이 허물어져 흔적만 남은 곳이 많지만 옛 성곽을 둘러싼 해자는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어 치앙마이가 성곽도시임을 증명하며 올드시티를 빛내고 있습니다.

50m정도 앞에 핑강이 흘러 이 강물이 해자에 물을 공급해 지금도 해자는 잘 보존돼 도시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네요. 반면에 올 여름 폭우로 강물이 범람해 치앙마이 동쪽지역이

물난리를 겪었다 합니다.

 

 

타패문 안쪽에는 많은 사원이 자리잡고 있고 주요 관공서, 호텔, 식당,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노천시장이 열려 치앙마이 최대의 관광지입니다.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들도 이곳에 밀집 돼있어 젊은 관광객들의 거리이기도 합니다.

타패문 안쪽에서 처음 만나는 왓판온이라는 사원입니다.

치앙마이 올드시티의 사원은 왕국의 왕들을 기리고 있어 직접 왕들이 관리를 하여

무척 화려하고 정성이 가득한 장식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올드시티의 절들은 특이하게 토요시장이나 일요시장엔 이 절마당을 장꾼들에게

내주어 그들의 생활을 돕고 관광객에겐 비록 유료이지만 화장실을 개방해

편리를 제공합니다.

 

 

 

마치 금궤로 쌓아 올린 탑으로 보입니다.

탑돌이를 하며 소원을 빌면 우리집 보물 창고에도 금궤로 가득 찰 것 같이 보입니다.

 

 

왓판따오 사원으로 자리를 옯깁니다. 올드시티안에는 유명한 맛사지 샵과 카페등이 있지만

저희 같이 나이든 사람은 절 구경이 최고입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태국어의 왓은 절이란 뜻입니다.

 

태국 절들의 지붕은 이렇게 삼겹으로 한게 특이합니다.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지붕의 경사도 가파르고요.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많이 오는 지방의

지붕은 물이나 눈이 잘 흘러 내리도록 경사가 가파르더군요.

 

겉은 화려한 금빛 단청을 안해  년륜이 느껴지며 오히려 경건함이 더 합니다.

 

그러나 안은 엄청 화려합니다.

 

 

보리수 나무밑의 부처님을 떠 올리게 합니다.

 

부셔진 전탑이 있는 왓 째디루앙 사원이 바로 옆에 보입니다.

 

이제 왓 째디 루앙사원으로 발걸음을 옮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