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파라오를 찾아서 D-2 2023.2.20. 덴데라 신전(하토르 신전)

룩소르항에 정박한 크루즈 돌핀호에서 점심 식사 후 1시간 40여분 룩소르 교외를 달려

덴데라 지역에 위치한 하토르 신전에 도착했습니다.

신전의 기둥과 천정의 부조의 선명도와 색채감이 뚜렷이 남아 이집트 신전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보존 상태가 좋은 신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전 이라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신전이라 그러겠지요.

2000년 전이라 하면 최근도 아닌 옛날 옛적인데 이집트에선 최근에 속하네요.

신전은 프톨레마이어스왕조(알렉산더가 이집트 정복 후 희랍인을 파라오로 세워 통치한 왕조) 때 대대적으로

개축을 시작하여 클레오파트라 여왕으로 끝을 맺은 프톨레마이어스 왕조이후 로마황제의 총독 지배

시기에도 계속 개축을 유지해 벽화 부조에는 초기 로마 황제의 모습도 파라오 모습으로 조각돼있다 합니다.

 

 

 

신전 기둥의 화려화 부조 머리에는 전부 하토르여신의 두상으로 돼 있습니다.

 

하토르 여신이 취했던 동물의 형상은 암소였으며 종종 암소의 뿔 사이에 둥근 태양을 상징하는

원반을 진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고, 사람의 형상으로 표시 될때는 소의 두 귀를 갖고 머리에는 두뿔과 

그 사이에 원반을 지닌 모습으로 묘사 되었습니다.

 

천정에는 태양신 라의 눈과 독수리날개를 지닌 태양신을 표시해 지상을 내려다보는 걸 의미하고 있고

후에 이 독수리 날개는 로마시대의 상징을 거쳐 전 유럽, 미국, 아랍국가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토르 여신은 어린 파라오에게 젖을 먹이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이었으며

후에 사랑의 신이 이시스 여신과 합체되는 신으로 변했습니다.

 

 

 

 

옥상에 이르는 계단 통로. 신전 곳곳에 태양의 빛이 들어오는 창을 두어 자연조명이 되게 했습니다.

 

옥상에 올라 저곳을 돌면 오시리스의 예배당이라는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저곳이 오시리스의 예배당이라는 방입니다.

 

여기가 유명한 건 바로 이 천궁도 때문입니다.

일 년 360일을 10일 간격으로 36개의 별자리를 원형으로 배치하였다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천궁도는 나폴레옹의 이집트 정복 시 떼어가 현재 원본은 루브르 박물관에 있고

여기에는 석고로 만든 복사본을 붙여 놨다 합니다.

 

계단을 내려 다시 일층으로 내려갑니다.

수리 중이라 또 하나의 명물인 덴데라의 전구는 못 보고 밖으로 나갑니다. 참으로 유감이네요.

덴데라의 전구 궁금하신 분은 여기에 들어가서 보시면 됩니다.

https://mysterium3.tistory.com/1078

 

 

하토르신전의 또 하나의 명물인 클레오파트라와 그의 아들 카이사이온이 하토르여신에게

공물을 바치는 부조가 외벽에 대칭으로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카이사이온은 클레오파트라 여왕과 쥴리어스 시저 사이에 나은 아들이라지요.

시저 사망 후 로마 안토니우스와 손잡은 클레오파트라는 악티움 해전에서 옥타비아누스에게

패전 후 자살하고 아들에게 파라오 지위를 물려줬으나 결국 아들 카이사이온은 로마 황제가 된

옥타비아누스에게 죽임을 당해 프톨레마이어스 왕조는 끝이 나고 알렉산드리아에

수도를 이전한 로마 황제의 총독 지배 시대로 이집트는 들어가게 됩니다.

 

관광의 끝은 기념품 가게 쇼핑입니다.

덴데라 신전을 출발한게 5시 불켜진 룩소르 신전에 도착하니 저녁 6시30분

크루즈 저녁 식사시간이 다 돼 버스를 길가에 세우고 길에서 외관만 보기로 하고 크루즈배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