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크루즈 돌핀호에서 편한 잠을 보낸 후 일출 시간에 맞추어 5층 상 갑판에 올라

멋진 일출을 기대했으나 동안의 숲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큰 감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아침 식사후 배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서안의 왕가의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고왕조 시대의 피라미드 형식의 파라오의 무덤은 그 후 모래사막 지대의

사암 인공 동굴로 변모 되었다 합니다.

그래서 룩소르 나일강의 동쪽 강변은 산자의 땅이 되고 서쪽 편의 사막 지대의 산악 언덕 지형은

죽은 자의 땅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파라오뿐만 아니라 귀족들의 무덤도 있고 평민들의 무덤들도 있었겠지요.

실제로 100여년 전까지 무덤의 유물을 팔던 거주민의 집터들도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은 허가를 받아 발굴하는 인부들의 거주지가 되었지만.

 

왕가의 계곡 방문자 센터.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투탕카멘의 저주로 유명한 투탕카멘의 무덤인데

발굴 당시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고 왕가의 계곡 다른 파라오의 무덤으로 향합니다.

 

방문자 센터의 현재까지 발굴된 파라오의 무덤의 모형도. 지하로 깊게 파 들어간 곳도 있고

옆으로 길게 파들어 간 곳도 있습니다. 현재 발견된 무덤들은 모두가 도굴된 상태이고 오직 

투탕카멘의 무덤만 도굴이 안 된 상태로 발굴되어 그 부장품들이 카이로의 고고학 박물관 2층에 

전시돼 있으며  그 중 일부 부장품들은 전 세계를 순회하며 투탕카멘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용산에서 투탕카멘 전시회가 개최된 적이 있지요.

 

 

저희는 셔틀버스를 타고 무덤이 몰려있는 중심 지역에 도착해 3군데의 무덤을 방문할 수 있는 표를 받고

두 군데는 가이드의 직접 설명을 듣고 방문하고 한 군데는 자유 방문하기로 합니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추가로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해야 되는데 유물은 없고 무덤 깊이가 짧아

별 구경하는 의미가 없다 해 방문 안 하고 가까운 곳의 무덤을 갔습니다.

 

비교적 벽화가 선명하고 파라오의 무덤 형식이 잘 남아있다는 람세스 4세의 무덤을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방문합니다.

 

입구 오른쪽에 벽화를 훼손 시키고 그 위에 콥트교의 그림과 글씨를 새겼습니다.

콥트교는 이집트 기독교 분파의 하나로 로마 지배 때 이집트로 들어와 현재 전 국민의 10%가 넘는 1000만

이상의 기독교 신자가 있다 합니다.

 

파라오가 아문신에게 사후의 세계에 든다는 신고를 하고 봉헌하는 모습입니다.

파라오의 동굴 무덤은 일정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첫번째방은 사후세계에 든다는 신고의 방,

2번째는 자신의 업적을 그린 방, 3번째는배를 타고 사후세계에 들어가는 모습, 4번째의 방은

신들의 영접을 받은 파라오가 오시리스신으로 승천하는 모습의 방으로 이 원칙을 알고 보면

무덤의 벽화를 이해하기 수월하다 합니다.

 

좁은 곳에 사람들의 열기로 덥고 습해 벽화가 손상될까 염려스럽습니다.

벽화를 변화지 않게 코팅이 되어 있겠지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상형문자로 파라오의 업적을 기록한 문양이 현대의 멋있는 그래픽 도배지 같습니다.

 

 

 

 

 

 

 

마지막 방에는 미라가 담겨 있던 웅장한 석관이 보이고 인증 사진을 찍는다고 난리가 아닙니다.

휴대폰이 생긴 후 인증샷 남기기는 동서양이 상관이 없습니다.

 

천장의 천궁도에는 하늘의 신인 누트와 대지의 신인 겐트가 세상을 떠 받치고  있는 문양도 보입니다.

 

석관에 새겨진 아누비스. 죽은 자를 망자의 세계로 인도한다고 합니다.

개나 쟈칼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될 때는 머리 부분만 동물의 모습이고

몸은 인간의 모습입니다. 파피루스에 있는 사자의 서에는 서있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3526555&memberNo=28675830&vType=VERTICAL# 

 

[공병훈 칼럼] 인류 최초의 문자미디어, 점토판과 파피루스

[BY 뉴스페이퍼] 인류의 영원한 미디어 말 찰스 다윈은 인류의 말의 기원에 대해 “언어가 다양한 자연의...

m.post.naver.com

 

 

 

투탕카멘의 무덤은 설명만 듣고 패스합니다.

 

다음에 방문한 곳은 람세스 3세의 무덤, 규모가 훨씬 커 80m의 깊이와 양 옆으로 부장품을

간직했던 방 들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입구 초입에 사랑으로 파라오를 돌봐왔던 하토르신의 모습이 보이고,

 

파라오가 사후세계에 신고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야누비스가 인도하는 사후세계로 나아갑니다.

 

 

사후세계로 건너가는 배.

 

 

문설주에 태양의 신 라의 눈과 영생과 부활의 상징인 쇠똥구리가 보입니다.

 

이제 람세스 3세는 이 스카라베와 함께 신으로 영생 부활한 모양입니다.

 

이제 입구의 셔틀을 타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람세스 7세의 무덤을 마지막으로 왕가의 계곡

무덤 순례를 마칩니다.

 

람세스 7세의 석관 앞에서 관리인이 인증샷을 찍어줍니다.

물론 약간의 사례금은 드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