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성 성당을 떠나 해동용궁사로 향합니다. 점심식사는 해동용궁사를 보고 나와 근처의 소문난 한정식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해동용궁사는 고려말 공민왕시절 나옹화상이 창건한 절로 임진왜란때 완전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통도사 주지 운강화상이 보문사란 이름으로 중창하였다가 1974년 정암스님이 해동용궁사란 이름으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해동용궁사는 우리나라 삼대 관음성지로 꼽히며 관음상과 바다의 용을 절묘하게 융화시켜 구복신앙의 대표적인 사찰이 되었습니다. 문화재 관람료는 없지만 곳곳마다 시주함이 있어 너무 세속화 됨을 느낍니다. 수행의 도량은 아니며 철저하게 신자들의 구복을 위하여 운영되고 있음을 느낄수 있음을 아는 것은 제가 신자가 아니라서 일까요. 신자분들은 여기 저기 편하게 복을 빌수 있는 곳이..

오늘은 차를 이용하여 부산의 동쪽 해안선을 따라 여기 저기 둘러볼 계획입니다. 아침 일찍 게스트하우스에서 컨티넨탈식으로 토스트와 시리얼, 스크램불로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를 나섭니다. 이런 게스트하우스는 주로 배낭여행하는 외국인들이 이용하는데, 외국에서 많이 이용 해봐서 낯설지 않고 편합니다. 2인실 같은 경우 가격대비 시설이 깨끗하고, 아침은 컨티넨탈식으로 준비 되는데 주방을 이용하여 스크램블등 간단한 요리도 해 먹을수 있고, 저녁에는 사교의 바로 변해 맥주와 담소등 외국인과 교제를 할 수 있어 나름 좋은 점도 있습니다. 실제 대만서온 4식구와 아침마다 만나 정보를 알려 주고, 짧은 영어로 소통하는게 재미 있기도 했었습니다. 저녁때는 저희가 늦게 들어와 잘 만날 수가 없었지만, 하여튼 추천 할 만한 숙소..

3시반쯤 숙소에 돌아와 1시간여 휴식을 취한 후 을숙도를 들린 다음 다대포로 갈 계획이엇는데....... 잠깐 눈을 부친 다는게 일어나 보니 5시반, 부랴부랴 삼각대 준비하고 숙소를 나섭니다. 낙동강하구둑을 지나니 을숙도 진입로가 보이는데 거기를 들렸다 가면 다대포 해수욕장에서의 낙조는 볼 수 없어 다음으로 미루고 바로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다대포 해수욕장에 와보니 "부산에는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만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내일 가볼 송정 해수욕장도 좋고요, 우리가 뉴스에서 모래사장에 꽉찬 파라솔과 바글바글한 사람들로 가득한 해수욕장 풍경만 봐서 그런지 이곳이 오히려 해수욕장 바닷가 모습 같습니다. 뒤로는 송림이 있고 갈대숲과 그리고 풀밭, 모든게 마음을 시원하게 합..

1편에 이어 다시 사진이 이어집니다. 이곳이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안는다는 천덕수 우물이 있던 자리 입니다. 물항아리를 머리에 이거나, 물지게를 등에 지던 옛 주민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 작품들을 소개하고 싶은데 다른 사진이 없어 제 전속 모델의 사진을 올리니 양해해 주세요. 감천 마을의 당집 뒤에 있는 나무를 찍었는데 감색으로 보이는 나무가 초록색 나무의 꽃이 아니고 원래 독립된 나무의 잎사귀인데 봄인데도 감색이라 특이해 찍어 보았습니다. 이 나무의 이름 아시는 분 댓글 달아 주세요. 148계단으로 이루어진 별보는 계단. 낮에도 이 계단을 올라오면 숨이차 별이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 입니다. 주민이 100% 태극도 신도가 아닌게 확실해 보입니다. 지나는 관광객 보라고 이렇게 종이로 붙여 놓은 걸..

자갈치역에서 전철로 1정거장 더 가 토성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감정초등학교앞에서 내립니다. 마을버스가 전철역에서 부터 가파른 길을 거침없이 올라와 거의 정상 부근에 있는 초등학교앞에 사람들을 내려 놓습니다. 개인차량으로 오시는 분들은 이학교 운동장아래를 공용주차장으로 해 이곳에 차를 주차 시키면 됩니다. 누구는 이 마을을 페루의 마추피추에 비교 하지만 그건 말이 안되고, 그리스의 산토리노 마을, 그런데 저는 칠레의 발파라이소 항구의 언덕위 마을과 비교하면 적당 할 것 같습니다. 규모는 그곳 보다 적지만 아기자기한 면은 감천마을이 한 수 위인것 같습니다.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는 공간은 같고요. 차차로 감천 문화마을에 대해서 얘기를 풀어 가도록 하지요. 이곳이 문화마을 안내소겸 동네의 유래를 설명하..

오늘은 차를 숙소에 세워두고 대중 교통을 이용해 부산의 남쪽을 다녀 볼까 합니다. 숙소가 서면 로타리 부근에 있어 전철을 타고 서면역에서 남포역까지가 다시 버스를 타고 부산 보건전문대 입구에서 하차합니다. 거기서 부터 절영해안 산책로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원래 계획은 절영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흰여울 마을이 위치한 절벽 중간길로 해서 흰여울 문화마을길을 걷고 원위치로 돌아오는 3시간여의 트레킹코스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해안길로 내려가 해안을 따라 걷게 됩니다. 그러나 해안에 다다르니 해안길은 폐쇄되어 다시 계단을 올라 바로 흰여울 문화마을길로 향합니다. 그 이유는 이제 곧 알게 되실겁니다. 해안길 중간, 세상에서 제일 전망 좋은 카페를 인테리어 하고 있습니다. 바다로 향한 벽 전체를 통유리로..

부산 여행 첫 순서로 마린시티 야경을 보기로 했습니다. 홍콩야경에 버금 간다는 소문이 있는 곳 입니다. 통도사를 출발해 예약한 부산 숙소에 체크인 한후 저녁식사를 위해 서면 먹자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돼지국밥을 먹기 위해서 입니다. 진한 돼지뼈를 고아낸 국물에 돼지고기가 든 국밥입니다. 아주 만족하게 먹었습니다. 부산에 있는 동안 3번이나 돼지국밥을 먹었으니 그 맛이 꽤 좋았던 모양입니다. 중심가를 지나 광안대교를 건너 동백섬 주차장까지의 운전은 꽤 긴장되는 길이었습니다. 네비가 가르치는 길도 2번 정도 놓치고, 듣던대로 부산은 서울보다 운전이 힘들고, 특히 지방 소도시에 살던 저에겐 이곳에서의 운전은 꽤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동백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후 무조건 누리마루 방향으로 향..

산악회 회우들과 같이 못한 홍콩트래킹대신 부산 3박4일을 갑자기 계획하게 되었다. 안식구가 사돈의 여행으로 22일까지 손주를 보게되어 홍콩을 가게 되면 혼자 가야 될 것 같아 결국 이번 홍콩행은 아쉽지만 포기하고, 대신 오래전 아시안게임때 가보았던 부산을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부랴부랴 숙소 에약하고, 승용차를 갖고 이번 여행을 시작합니다. 통도사는 40여년전 대학시절때 가 봤던 적이 있지만 기억이 가물 가물. 그리고 인터넷에서 서운암의 야생화가 멋있다 하여 먼저 양산 통도사를 가기로 했습니다. 통도사 들어가는 송림 숲길에 물고기로 등을 만들어 놓은게 이색적 입니다. 불교에서는 물고기가 많이 등장하는데 그 의미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불교가 중국에서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생긴 영향으로 물고기가 하늘을 날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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