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km, 오전4시간 정도 걷는 비교적 가벼운 산행입니다. 팡보체 3900m에서 딩보체 4410m로 500m 정도 고도를 높입니다. 어제 이미 4000m는 엄홍길 휴먼스쿨을 다녀와 큰 염려는 없습니다. 그래도 걱정이돼 어제밤 자기전 비아그라 반알과 오늘 아침 아세타졸아미드(다이아막스) 반알을 먹었습니다.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고산증까지 나타나면 큰일이니까요. 트랙은 경사도가 심하지 않은 완만한 오름길입니다. 4000m가 넘어도 길가에는 향나무 비슷한 무릅까지 오는 키의 관목들이 자라고 있고, 여름이면 파랗게 자라고 지금은 누렇게 변했지만 야크가 좋아하는 풀 아니 이끼류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 풀을 밟고 가면 푹신한 느낌의 감촉이 아주 좋습니다. 계곡 아래는 야크 목장들이 보입니다. 밤이 되면 저..
아침에 동틀무렵 보이는 아마다블람. 캉중마에서 보이는 아마다 블람은 이렇게 보입니다. 다행이 아침식사후 날씨는 맑아졌습니다. 오늘은 캉중마(3550m)에서 풍기텡카(3250m)까지 300m 정도를 내려온다음 두드코시강을 건너 탱보체(3860m)를 향하여 지그재그로 600여m를 힘겹게 오른 다음 100여m를 더 올라 팡보체로 향합니다. 드디어 4000m가까이 오르게 됩니다. 이 이정표는 쿰부 히말라야 3대패스를 통과하는 촐라패스,고쿄리로 향하는 갈림길을 나타냅니다. 쿰부 히말라야 트레킹코스중 가장 힘들다는 코스입니다. 칼라파테,EBC코스보다 하루내지 이틀을 더 걸어야 합니다. 고쿄리에서 바라다보는 에베레스트및 히말라야 산군이 칼라파테보다 더 좋다고 합니다. 물론 날씨가 따라 주어야 합니다. 구름낀 날씨라면..
트레킹 2일차, 오늘은 팍딩(2600m)에서 남체까지 (3400m) 고도를 높이는 날입니다. 어제 저녁 취침전에 고산증예방을 위해 비아그라종류 반알을 먹고 취침 했습니다. 숙면은 못 이루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우리의 짐을 싣고 좁교가 먼저 숙소를 나섭니다. 좁교는 야크와 물소의 교배종으로 힘이 좋고 고산도 잘 올라갑니다. 야크는 고산에서 잘 적응하나 힘이 약하고, 물소는 힘은 좋으나 고산에 약하고, 그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태어난 동물이 좁교입니다. 마치 노새처럼. 야크와 좁교의 구별은 좁교는 머리 뿔이 앞으로 나있고 야크는 뿔의 방향이 뒤로 나있습니다. 야크는 꼬리와 배부분에 털이 길게 늘어져있고, 좁교는 상대적으로 털이 짧습니다. 왠 동물학 강의...... 야크면 어떻고 ..
이제 저 문을 들어서면 3번째로 향하는 네팔 카투만두행입니다. 이번이 네팔로 향하는 마지막 비행이 될지 아니면 또 타게 될지 아직은 모르는 일입니다. 비행을 한다는 사실은 항상 여러번 타도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이번은 어떤일이 생길지...... 새벽에 다시 찾은 트리뷰반 국내선 비행장 3년전이나 일년전이나 변함이 없네요. 새벽 5시에 나오느라 아침을 못 먹고 나와 회사에서 준비해준 도시락. 국내선 공항 대합실에서 간단히 해 치웁니다. 루크라행 저희 비행기가 6시40분 비행기인데, 6시10분부터 활주로에서 대기하다 7시30분 드디어 16인승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에 탑승하고 10분후 이륙합니다. 3년전 포카라행 비행기도 2시간여 지나고 이륙했는데 예정보다 한 시간후 이륙이라니 무언가 이번 여행의 좋은 조짐..
EBC 트레킹은 2018년 4월 랑탕 체르콜리 트레킹후부터 바로 계획을 세웠다. 랑탕에 대한 무언가 아쉬움이 남은 탓인가, 원래 랑탕은 랄리구라스 꽃 구경이었지만 강진곰파에서의 악천후로 인해 설산에 대한 아쉬움이 컷던 탓이었습니다. 랑탕에 같이 갔던 산우들 몇분과 산악회 동료들 몇분이 흔쾌히 같이 가자 수락하여 지인들만으로 구성된 단독 산행도 가능할 것 같아 2019년 10월에 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4월에 정식 계획을 세워 발표하자 6명이 넘던 희망자 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한분 두분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저 포함하여 2분만 남게 되었습니다. 결국 2사람이라도 전문 트레킹회사 연합행사에 같이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일 커다랐던 이유는 같이 가기로 했던 한분이 갑작스런 병환으로 10월 저에게..
5/25 오늘이 서울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입니다. 후지산의 일출 사진은 어제 찍어 새벽에 일어나 가와구치호수 둘레를 반 바퀴정도 왕복 1시간쯤 걸려 산책을 하고 호텔 온천탕에서 기분좋은 아침 샤워후 오늘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늘 일정은 가와구치코를 떠나 후지산 동쪽에 위치한 일본의 유명한 관광지인 하코네를 거쳐 공항으로 가는 일정 입니다. 하코네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 하코네의 호수와 그 너머 후지산을 관망하는 자유시간을 갖은후 아시호수에서 유람선 관광을 즐기게 됩니다. 케이블카를 일본에서는 로프웨이라 하네요. 케이블카 도착지에 이르니 정상에 신사(神社)가 보입니다. 일본은 신사의 나라,즉 다신교의 나라임을 느낍니다. 지역마다 신사에서 모시는 신이 달라 그 지역의 특색이 잘 나타나고 지역 축제의..
백사의 폭포를 보고 버스로 이동하여 스시전문점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한국에도 많은 회전초밥집인데 저희는 단체라 10개의 초밥과 덴뿌라 그리고 된장국 이렇게 초밥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 트레킹을 위해 후지산 오합목(2305m)으로 향합니다. 이번 트래킹코스중 후지산정상이 제일 가까운 지점입니다. 일본은 전체의 높이를 9으로 나눠 그중의 5/9지점을 오합목이라 칭합니다. 원래는 오쿠니와 전망대 코스입구에서 오합목까지 이르는 오츄도코스가 계획인데 코스정비가 아직 안 끝나 폐쇄되어 오쿠니와 트레일로 대신합니다. 약2km 상시 개방되어있는 안전한 트레일이지만 정상부를 자세히 볼 수 있는 전망대의 하나입니다. 빨간색의 현위치 표시에서 지도의 하단 부분이 원래 예정인데 폐쇄되어 상단의 코스로 대신합니다. 정상부위..
5/24 오늘도 날씨는 화창합니다. 후지산을 바라보는데는 문제없을것 같습니다. 2일차 블러그에 가와구치코 호수가에 위치한 후지가와구치코온천 도미노코 호텔이 최상의 호텔이라 칭찬한건 아침에 일어나 창문에서 바라다 보이는 이장면 때문이었습니다. 침대가에 앉아서 창문밖으로 하늘에 달은 아직 있는데 밝아 오는 여명에 후지산의 눈덮인 정상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볼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호텔입니까. 후지산의 일출 사진은 조금후에 올리고 우선 가와구치고(河口湖)에 간단히 설명할께요. 「가와구치호수」는 후지 5호중 가장 유명한 호수인데요, 가장 빨리 관광지로 개발되어 호수 동쪽에는 온천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호주 주변에는 캠핑장,호텔,료칸,음식점,상점등이 있으며 교통편이 좋아 관광지로서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5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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