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고사를 떠나 데크를 따라 조금 내려오니 황룡중사에 이릅니다. 타르쵸가 나부끼는 걸 보니 티벳불교 사원입니다. 현관입구 양 옆에는 황동으로 만든 커다란 마니차도 보입니다. 우리나라 탑돌이도 마니차에서 유래된 듯 합니다. 경전을 탑속에 넣어 놓고 옴마니밧메흠 대신 나무아미타불을 외면서 탑을 돌면 경전을 읽는거와 같겠죠.탑돌이가 더 정성이 들어 가겠지만서도...... 황룡에는 여러가지 두견화가 많아 두견화에 대한 설명을 하여 놓았습니다.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오면 만발한 두견화를 볼 수 있고 쟁염지 아래 사라영채지는 만발한 두견화가 호수에 비치면 그 아름다움을 비할 수 없다하여 이름지었다 합니다. 쟁염지에 다다름니다. 연못의 물 빛깔을 서로 자랑하며 경쟁 하느라 爭艶池라 이름 붙였습니다. 수심이 깊을수록 ..
어떤 사람은 구채구가 더 볼만하냐, 황룡이 더 낫냐? 하고 우열을 논하기도 한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필자는 황룡을 한 단계 위에 올려 높고 싶습니다. 구채구는 1년 4계절 어느때고 볼 수 있는 곳이고 황룡은 가을철에 접어들면 입장이 불허 되는 일이 많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을철에 방문 했다가 간밤에 내린 눈과 갑작스런 추위로 인해 보행이 위험해 입장이 통제되는 경우가 자주 있고 물론 11월로 접어들면 입장 가능한 날보다 통제되는 경우가 더 많은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행사에선 황룡을 못 갈때 모니구풍경구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의 버스여행이 힘들어 황룡공항까지 국내선 비행기를 타면 황룡공항이 해발 3500m 고지에 있고, 황룡 풍경구는 해발 3100여m에서 ..
점심 식사후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구채구의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장해로 향합니다. 장해는 구채구 Y자 계곡인 칙사와구의 3080m에 위치한 가장큰 호수 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내려 오채지까지 구경한 후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낙일랑중심참까지 내려온후 낙일랑폭포를 보고 Y자 계곡의 가운데 아래변에 해당하는 수정구를 도보로 보면서 출구까지 향하는게 보통 1일코스 여정입니다. 장해는 구채구에서 가장 크고 수심도 100여m에 이르는 S자형의 신비를 간직한 호수입니다. 물이 빠지는 곳이 없는 호수인데 설산의 눈녹은 물이 4계절 내내 일정한 수위를 유지해, 이곳 주민들은 보물 표주박이라 부르는 호수입니다. 배수는 오로지 지하로만 배수돼 다른 구채구의 호수물을 채운다 합니다. 독비노인백(獨臂老人栢)이라는 장해..
황홀한 오화해의 물빛을 즐긴후 경사진 석회암반으로 이루어진 수상 정원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오화해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경사진 석회암반에 부딪히며 튀오른 물방울이 햇빛에 반사돼 진주알같이 빛난다 하여 진주탄이라 이름 붙여졌다 합니다. 완만하게 경사진 암반을 흐르던 물이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며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집니다. 저 아래가 아마도 진주탄폭포인 모양입니다. 전 보행로를 이렇게 데크 길을 만들어 투자를 했네요. 하긴 비싼 입장료를 받았으니 이 정도는 해야지요. 만약 보행로를 흙길로 해놨다면 저 수많은 사람의 발길에 남아 나는게 있겠어요. 진주탄을 조용히 흐르던 물줄기가 이곳에서 그 에너지를 모두 폭발시키며 수직으로 40여m를 진주빛 물방을 튕기며 내려 꽂힙니다. 폭포의 높이는 구..
구채구에는 인간이 느낄수 없는 오묘한 색갈의 물과 자연이 있고, 신선이 살고 있다기에 머나먼 동쪽 끝나라에서 험하디 험한 길을 지나 이곳을 찾아 왔습니다. 이미 록키와 남미의 빙하 녹은 물을 보았기에 그게 그거지 하고, 인간이 표현할 수 없는 빛깔은 과장이지 하고 오늘 아침 숙소를 나섭니다. 결론적으로 물의 빛깔 만으로는 록키의 빙하 호수나 남미 파타고니아의 호수의 물빛과는 비교 할 수 없는 한 수 위의 감탄의 색이었습니다. 호수를 둘러싼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은 록키나 파타고니아가 훨씬 윗길이지만...... 카메라가 눈에 보이는 그 색의 오묘함을 표현 못함을 아쉬웠던 구채구였습니다. 인파의 혼잡을 피해 아직 해가 뜨기도 전인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구채구의 입구는 인산인해. 인파에 밀리지 않고 여유롭게..
중국에서 산을 얘기 할 땐 황산, 물을 얘기 할 땐 지우자이거우(구채구)라고 하던가. 그곳을 가지 않고서는 산과 물에 대해선 얘기 하지 말라 했는데 오늘 드디어 구채구를 향하여, 오륜산악회의 오랜 산우들과 같이 혜초여행사 5박6일 트레킹 코스로 청뚜(성도)로 향합니다. 장가계, 황산도 2번씩 같다 왔으니, 이곳도 아마도 한번은 더 와야 겠지요. 오늘부터 물에 관한 얘기를 실컷하려 합니다. 저녁 8시 인천-청뚜 아시아나 직항으로 약 3시간반 정도의 항공편을 이용합니다. 인천공항에 올적마다 느끼지만 시설과 공항관리면에서 세계 으뜸이라 여겨집니다. 오늘은 1층홀에서 아카펠라 연주가 있네요. 비록 연륜은 어려 보이지만 실력이 만만찮네요. 청뚜공항을 나서니 밤 11시, 바로 호텔로 향합니다. 내일 아침 일찍 구채..
오늘은 7박8일 간의 인도 여행중 사실상 마지막 날 입니다. 아침 일찍 보트를 타고 갠지스 강가에서 몸을 씻는 힌두교 신자들과 빨래터 모습을 볼 예정입니다. 그런다음 사르나트 불교 유적지를 관람후 호텔로 돌아와 점심식사후 짐을 꾸린후 바라나시 공항으로 이동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델리 공항으로 이동 합니다. 델리 공항에서 바로 국제선으로 환승해 올때와 마찬가지로 홍콩경유 인천으로 귀환 합니다. 이곳 저곳 이동하다 보니 금새 시간이 흘러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인류의 문화유산을 보는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저는 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가이드 설명을 잘 못 듣습니다. 그래서 여행전 인터넷으로 동선에 따라 사전 정보를 수집하고 뷰 포인트를 알아 보고, 또 다른 분의 여행..
카주라호에서 바라나시까지는 장장 12시간 걸리는 버스 여행길 입니다. 카주라호에서 2시간 정도 가면 산악지대가 나타나고 마치 옛 한계령같은 길을 구불 구불 올라갔다 내려갑니다. 길은 아스팔트 포장이지만 군데 군데 심하게 패여 버스가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도심지역을 지날땐 사람,소,동물,수 많은 종류의 차량으로 체증이 일어나 속도를 못내고, 평균시속 50km를 넘지 못하네요.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는 고속화 도로를 만들면 6시간 정도 거리. 그러나 지금 고속도로 계획은 없고 카주라호에 공항을 건설 중이랍니다. 관광객은 비싼 비행기를 이용하고 서민은 시간이 오래 걸려도 저렴한 대중교통 이용하면 되니까. 카주라호까지는 쭉 평원 지역 이었는데 산악지대를 지납니다. 요사히 아침 날씨는 일교차가 커 안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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